[보살사] 천년고찰로 떠나는 조용한 사색여행
보살사는 사찰이 가지고 있는 소박한 멋을 가득 품고 있는 곳이다.
청주 근교에서 가볼 만한 천년고찰로 손꼽히는 보살사는 종교와 상관없이 누구나 한번쯤 들려 여유로운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친근한 사찰이라 할 수 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낙가산에 자리한 보살사는 신라 진흥왕 28년 의신이 창건했으며
고려 공민왕 때 토전을 하사 받았고, 조선 세조 때 어명으로 중수한 기록이 남아있는 유서 깊은 전통사찰이다.
보살사 극락보전 앞에는 오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이 탑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6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348cm 높이로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까지 잘 남아있다.
1층 탑몸돌의 각 모서리에는 기둥 모양을 새겼고, 모서리 기둥 안쪽에 2개의 사각형과 원을 음각하였으며, 원에는 범자(梵字)를 새겼다.
2층 탑신에 ‘강희계미(康熙癸未)’라는 명문이 있어, 1703년에 건립돤 것을 알 수 있다.
오층석탑이지만 높게 보이지 않고 소박하면서도 아담한 인상을 안겨준다.
오층석탑 바로 뒤에 위치한 극락보전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56호로 조선 초기에 세워졌다.
내부에 있는 커다란 판석에 두 불상을 나란히 조각한 보살사 석조이불병립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4호)이 모셔져 있다.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둥근 곡선과 어린 아이 같은 느낌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문화재이다.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편안한 느낌과 아늑한 분위기로 청주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보살사는 머물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의 장소이자,
사찰 자체가 귀한 문화재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볼거리가 풍부하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솔솔 부는 바람을 느끼며 경내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 한 켠에 절로 여유로움이 생긴다.
보살사는 오래된 전통사찰이지만 현재 극락보전과 명부전, 삼성각, 요사채가 전부이다.
관광객들이 붐비지 않아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느끼며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문이 활짝 열려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인 장독대, 소원을 발려 하나씩 쌓아 올렸을 돌탑과 바위 사이에 자리잡은 크고 작은 불상까지
아늑하고 여유로움이 넘쳐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힐링 장소로 부족함이 없다.
맑은 공기 가득한 낙가산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한 보살사는 사색에 잠겨 호젓하게 시간 보내기 좋고, 오래된 사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봄에는 산벚꽃이 여름에는 초록의 푸르름이 가을에는 오색 단풍이 겨울에는 하얀 설경이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을 더해주는 보살사는
종교를 떠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천년고찰이다.
보살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청주 시외버스터미널(2055) 정류장에서 일반 823번 버스를 타고 건영APT.원봉초(1286) 정류장에서
다시 일반 922번 버스로 환승한 후 보살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는 보살사 입구에 마련된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