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용인대장금파크] 한류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시간 

용인대장금파크는 2004년 MBC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에서 종합테마파크로 바뀌면서 현재까지 수많은 사극 촬영지로 사용되고 있다. 

총 84만 평의 부지에 사극은 물론 현대극, 영화, CF, 뮤직비디오까지 모든 촬영이 가능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오픈세트장이다. 

대부분의 세트장이 일회용인 것과 달리 이곳의 세트장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건축양식, 생활공간 등을 

반영구적으로 완성해 놓았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지 ‘인증샷’ 명소로 꼽히고 있다.

용인대장금파크는 한류 드라마의 붐을 일으킨 <대장금> 기념세트장을 비롯해 고려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최우사택과 

신라시대 궁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미실궁 등 3개의 대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4년 <신돈>의 야외세트장이 생기고 2007년 <이산>, 2009년 <선덕여왕>, 2012년 <무신>, 2013년 <불의 여신 정이>, 

2016년 <옥중화>까지 다양한 작품이 촬영 때마다 세트장이 하나씩 늘어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용인대장금파크는 입장과 동시에 대장금 기념세트장을 만나게 된다. 

이곳은 경기도 양주문화동산에 조성된 세트장 일부를 가져와 조성한 <대장금> 기념 세트장이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은 2003년~2004년 MBC창사 40주년 특별기획드라마로 방송되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선 중종 때 임금의 주치의였던 의녀 장금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로 화려한 궁중의 음식부터 궁궐의 모습까지 훌륭한 영상미가 돋보였던 작품이다. 

용인대장금파크는 한류 드라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MBC 사극의 주 무대로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신돈>, <주몽>, <이산>, <해를 품은 달>, <무신>, <마의>, <구가의 서>, <기황후>, <아랑사또전>, <구암허준> 등이 있으며 

수많은 사극들이 촬영되었던 드라마 속 장소를 찾아볼 수 있다. 

전통사극만을 촬영한 것은 아니다 <미스터 선샤인>, <백일의 낭군님> 같은 퓨전사극과 영화 <명당>, <역린>, <창궐>, <관상> 등도 촬영지도 확인할 수 있다.

촬영장 사이사이에 만나게 되는 마을에서 양반집과 초가집 저잣거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대장금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무엇보다 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저잣거리이다. 

약 80미터정도 조성되어 있는 이곳은 포목점, 주막, 푸줏간, 자기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극중 남녀주인공들이 달달한 시간을 담는 데이트 장소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방탄소년단 슈가의 <대취타> 뮤직비디오에도 이곳에서 촬영되어 ‘아미(방단소년단 팬덤)’들의 인증샷 명소고 꼽히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 필수코스이기도 하다.

저잣거리의 끝에는 무량수전 안양루가 자리잡고 있다. 고려시대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모델로 지어진 세트장으로 

<선덕여왕>을 비롯해 <해를 품은 달>, <무신> 등의 다양한 작품들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다. 

무량수전 전각 2층 누각인 안양루에 오르면 세트장이 한눈에 보이는데, 경치가 아름다워 드라마 속에서 도성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특히 드라마 <구가의서>에서 나왔던 무량수전 계단 옆은 강치(이승기>와 여울(배수지>의 아름다운 키스씬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실제 건축물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사실감이 느껴지는 용인대장금파크는 청덕궁 인정전, 동궁전, 중궁전, 만경전, 규장각, 혜민서 등을 비롯해 

신라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건축물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궁중의상 전시장과 궁중의상 체험, 등장인물 포토 존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드라마 주인공이 입었던 의상을 직접 입고 촬영도 가능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용인대장금파크는 입구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용인터미널(47-634) 정류장에서 일반10번 버스를 타고 백암터미널(29-713) 정류장에서 일반 105번 버스로 환승한 후

 MBC드라마세트장 정류장에 하차하면 용인대장금파크입구까지 도보 1분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