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도각공원]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만난 아름다운 정자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읍내리에 위치한 봉도각공원은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봉도각을 중심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와 다양한 다목적 시설들로 조성되어 있는 공원이다.
이곳에 가면 마치 조선시대의 풍경 속으로 들어간 듯한 착각에 빠져들 만큼 운치가 가득해 유유자적 산책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영주의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봉도각공원은 신선이 산다는 ‘봉래’를 뜻하는 명칭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조선시대 정자로 1754년에 건축되었다.
본래 관원들의 휴식처로 사용되었다가 약국의 기능을 겸하게 되면서 ‘경로국’이라 불리다가, 이후 향촌 제도의 기능을 수행하게 되면서 1961년에 중건하여 오늘날 봉도각에 이르게 되었다.
영조 30년에 부사 조덕상이 ‘승운루’라는 누각을 짓고 누각을 중심으로 서편에 논을 파서 네모진 연못을 만든 후 그 가운데 섬을 쌓고 세운 정자가 ‘봉도각’이다.
연못 둘레에는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를 심어 운치 있는 동산을 만들었다는데, 아직도 연못과 섬은 옛 모습을 지닌 채 아름답고 화사한 그림 같은 풍경을 뽐내고 있다.
연못 중심에 섬을 쌓고 지어진 봉도각은 육각의 지붕형태로 곱고 화려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 이 정자에서 내려다 보이는 주변의 풍경은 잔잔한 연못이 주변의 싱그럽고 화사한 자연 풍경을 그대로 비추어내어 바라만 보아도 힐링이 될 만큼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울창한 나무들로 그늘이 드리워져 더운 여름날에도 더위를 식히며 눈과 마음이 즐거워지는 힐링타임을 즐길 수 있다.
봉도각공원에는 봉도각 외에도 역사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산책을 하며 유익한 볼거리와 더불어 역사학습을 즐길 수 있다.
이를테면 조선 후기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겪으면서 외세와 협조하면
매국으로 간주하고 처벌하겠다는 흥선대원군의 경고 글이 적힌 영주순흥척화비와 애국지사 최봉환 선생을 추모하는 추모비 등이다.
봉도각공원은 봉도각을 중심으로 오랜 시간 동안 봉도각을 지켜온 울창하고 멋스런 노송들과
계절마다 화사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다양한 종류의 꽃들로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며 힐링타임을 가질 수 있다.
조선시대의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거닐어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단아한 풍경에 신비로운 기운마저 감도는 역사적 유적지 봉도각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다.
봉도각공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되면 영주종합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7번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50분 정도이며 석교2리.돌다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이다.
주차장은 봉도각 입구 쪽에 조성되어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