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강서원] 조선의 유생들이 공부하던 곳, 서원에서 보내는 특별한 하루
노강서원은 1682년 숙종으로부터 사액을 받은 조선시대 서원으로 보물 제1746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이다.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마을에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은 조선시대 서원의 역사를 되돌아보며
여유롭고 유익한 산책을 즐기기 좋은 충남 논산의 관광명소 중 한 곳이다.
노강서원은 충남 논산시 광석면 오강리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 서원으로 본래 조선 중기 문신인 팔송윤황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며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올리기 위하여 창건되었다가,
숙종으로부터 ‘노강’ 이라는 사액을 받으면서 사액서원으로 승격되었다.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어 있었던 노강서원은 2011년 보물 제1746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보물이다.
향교, 서원, 관아 등을 상징하는 홍살문을 지나 서원으로 들어서는 외삼문을 지나면 유생들이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던 강당을 바로 볼 수 있다.
‘노강서원’이라는 현판이 걸린 강당은 전면 5칸, 측면 3칸의 꽤 큰 규모로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더불어 뭔가 근엄한 느낌을 풍기며 서원의 정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노강서원의 강당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에는 유생들이 기숙사로 사용을 하였던 ‘송덕재’라는 현판이 걸린 동재와 ‘경송재’라는 현판이 걸린 서재가 자리하고 있는데,
유생들 중에서도 선배들은 동재를 사용하고 후배들은 서재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아담하지만 정갈하게 잘 관리가 된 이곳을 보고 있자면 왠지 휴식을 취하며 담소를 나누는 옛 선비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듯하다.
강당의 뒤편으로는 지선문, 숭현문, 숙례문 이라는 현판이 걸린 내삼문을 볼 수 있다.
이 내삼문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전학후묘의 배치방식에 따라 조성되어 있는 노강서원의 사당인 숭의사로 들어서는 출입구로
좌측과 우측에 있는 지선문과 숙례문은 항상 개방이 되어 있지만 가운데 숭현문은 신이 드나드는 문으로 제행의식이 있는 특별한 날에만 개방을 한다.
노강서원의 사당인 숭의사에는 윤황, 윤문거, 윤선거, 윤증 등 4인의 선현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현재도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는 제향의식이 이루어진다.
서원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듯 고즈넉한 풍경이 아름다운 노강서원은 과거 선비들이 공부했던 서원의 공간을 되짚어보며 여유로운 산책으로 여가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노강서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논산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605번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20분 정도이며 오강2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이다.
주차는 노강서원의 입구 쪽에 조성되어 있는 공터를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