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보령석탄박물관]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석탄산업의 역사와 광부의 삶 

보령석탄박물관은 아빠 엄마 어릴 적 지난 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담고 있는 석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석탄에 대해 즐겁게 배울 수 있고, 게임으로 즐기는 광부 체험을 비롯해 

탄광에서 불어오는 자연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냉풍터널과 연탄 만들기 체험까지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보령석탄박물관은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에 위치해 있다.

 석탄박물관은 2019년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마치고 재오픈했다.

 2018년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19년 6월에 재개관을 했으니 정확히 1년 만에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이곳에 가면 석탄의 기원과 이용 역사를 알려주는 전문박물관으로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대표 에너지 자원이었던 석탄과 연탄에 관련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1층에는 석탄 관련 영상 시청각실, 대형 식물군 디오라마, 석탄의 기원과 이용 역사, 충남 탄전의 역사, 광부의 하루, 광산 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가볍게 둘러보기만 해도 석탄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배울 수 있다. 

석탄박물관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석탄의 생성 과정부터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가는 현장체험학습으로 아주 좋다.

 박물관은 크게 내부전시관과 야외전시장으로 구분 되어 있으며 내부전시관 1층에는 석탄의 생성과정, 굴진, 채탄 운반, 이용과정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탐구의 장, 발견의 장, 참여의 장, 확인의 장, 체험의 장 등 5개의 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탄광생활관이 있고, 수갱엘리베이터 체험과 모의갱도체험도 할 수 있다. 

1층에는 대부분 석탄의 역사나 탄전 역사, 광산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1층에 전시되어 있는 탄광관련 전시물들이 상당히 흥미롭다. 

연탄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광부들이 사용한 장비들, 기계, 연장, 옷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1층에서 해설사를 부탁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석탄 채굴할 때 쓰였던 도구들의 전시는 물론 당시 탄광의 모습과 작업환경, 작업도구 등 책으로만 보았던 내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시관을 돌아보다 보면 정말 이보다 더 좋은 현장 교육의 장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알찬 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 최초 대형 인터랙티브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니, 관람객이 게임을 통해서 직접 광부가 되어 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또한 탄광에서 실제로 사용하던 광차도 볼 수 있다. 땅 속에 개미굴 같은 터널을 만들며 석탄을 채굴해 밖으로 꺼내는 보령의 옛 탄광에 대해 자세히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탄광에서 석탄을 채굴하는 단순한 과정을 담아낸 것이 아니라, 탄광 속에서 삶을 살아가던 광부들의 생활모습도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층에는 체험장이 주로 이루어져 있어, 석탄에 대해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게임 형태로 잠시 광부가 되어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게임이다 보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한다. 

착암기로 바위 깨기, 굴착기로 터널 뚫기, 광차 밀기, 곡괭이로 석탄 캐기와 같은 총 4개의 대형 인터랙트브 체험시설은 요즘 추세와도 잘 맞는 체험이다.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광부의 작업도구를 이해하며 광부체험을 할 수 있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을 통한 체험뿐만 아니라 수갱 체험도 할 수 있다. 

수갱체험 승강기는 정말 4D 체험을 하는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400미터 수갱 체험 승강기를 타고 지하 전시장으로 내려가면 생생하게 구현해놓은 갱내 현장과 다양한 화석들을 관람할 수 있다. 

보령석탄박물관에서 나오면 야외 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대형 광산장비와 운반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고, 성주산 석탄채굴체험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내부와 실내 모두 알차게 석탄박물관의 구석구석을 누빌 수 있다. 

2,000원이라는 금액으로 연탄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하기에 아주 좋다. 

석탄에 관한 체험뿐 아니라 박물관 주변 경치도 좋아 호젓하게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봄이면 철쭉이, 가을이면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보령석탄박물관은 산업화 시절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을 만나보며 

여러 가지 체험을 해 볼 수 있으며 교육적으로도 유익해서 아이와 함께 놀면서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보령석탄박물관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다. 

박물관 오른편에는 대형 주차장이 있고 공용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보령시청에서 804번 버스를 타고 석탄박물관앞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