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구곡폭포&문배마을] 굽이굽이 아홉구비를 휘돌아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춘천시 봉화산 기슭에있는 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떨어지는 춘천의 대표적인 폭포이다.

높이 50미터에 이르는 폭포로 입구에서부터 폭포에 이르는 오솔길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폭포 주변에는 하늘벽바위 등의 기암이 자리하고 있고 기암괴석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또한 겨울이면 빙벽 등반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모여들어 해마다 빙벽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또 하나 이색 볼거리 중의 하나는 매표소에서부터 폭포까지 오르는 숲과 계곡에 ‘꿈’, ‘끼’, ‘꾀’, ‘깡’, ‘꾼’, ‘끈’, ‘꼴’, ‘깔’, ‘끝’이라는 한 글자로 뙨 ‘구곡혼’ 나무판이다.

사계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폭포와 함께 고향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문배마을까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촌하면 오래 전부터 대학생들의 MT,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청춘 여행, 춘천으로 가는 기차가 떠오르는 곳으로 유명하다.

강촌에 여러 볼거리 등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한 폭의 풍경화처럼 한여름에 시원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구곡폭포는 숲길을 따라 호젓하게 걷기 좋은 곳이다.

또 구곡폭포 뒤쪽으로 산 위의 분지에는 평화롭고 한적한 ‘문배마을’이 있어, 폭포와 함께 연계해 둘러볼만한 곳이다. 

봉화산 기슭에 자리한 구곡폭포는 아홉굽이를 돌아 들어가 있는 폭포라고 해서 ‘구곡’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일명 ‘구구리폭포’라고도 한다.

높이 50미터짜리 폭포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주변의 하늘벽바위 등의 기암괴석에서 흘러내리는 폭포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마치 선녀의 날개 옷처럼 하늘거리는 아홉 줄기의 사뿐한 물내림과 함께 조화로운 물소리가 아름답고 단아하다. 

구곡폭포는 입구에서부터 폭포까지 오르는 숲길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싱그러운 피톤치드를 듬뿍 들이키며 주변의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길을 따라 가다 신발은 잠시 벗어두고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쉬어가기 아주 그만이다.

숲길 중간에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소원탑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 또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혹시라도 떨어질까 발걸음조차 조심스러워진다.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구곡폭포까지는 약15분 정도 소요되고 문배마을까지는 40분 정도 소요된다.

왼쪽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오른쪽으로는 울창한 숲이 반겨준다.

폭포에 이르는 황토오솔길과 계곡물을 벗삼아 폭포에 이르는 동안 ‘구곡혼’이라 불리는 9개의 목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쌍기역(ㄲ)’ 자음을 응용해 아홉 개의 단어를 만들고, 이와 관련된 의미 있는 내용을 담아 스토리텔링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매표소에서 이 내용이 담겨있는 리플릿을 챙겨가면 걷는 동안 한 글자 단어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구곡폭포는 한 여름에는 차가운 물보라와 숲 그늘이 시원함을 느끼게 하고, 겨울에는 거대한 빙벽을 만들어 겨울 레포츠를 즐기려는 빙벽등반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일명 ‘깔딱고개’ 라 불리우는 우측의 재를 넘으면 자연부락인 문배마을이 나타난다.

조금 걸어 올라가다 보면 ‘사랑해’ 라고 적혀 있는 다리가 보이는데 뒷면에 ‘I LOVE YOU’라고 적혀있다.

‘사랑해’ 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달콤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말로, 숲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으로 이름만큼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구곡폭포 입구에서 오른쪽 능선길로 길을 잡아 40여분 정도 오르면 산 정상처럼 보이는 분지마을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문배마을’이다.

열 가구 남짓한 작은 마을로, 마을 주민들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토종음식으로 산채비빔밥과 토속주를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 맛보는 맛있는 음식들은 산행에서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문배마을은 작고 깊숙한 동네라서 전쟁난 것도 몰랐다는 ‘웰컴투동막골’ 같은 스토리가 숨어 있다.

지금은 등산러들에게 음식을 파는 관광지처럼 되었지만, 숲 속에 꼭꼭 숨어있는 옛 마을의 모습을 상상하는 재미를 준다.

핑크빛 봄꽃이 활짝 피는 봄부터 싱그러움 가득한 초록의 나무와 시원한 폭포수가 선사하는 여름은 물론

단풍 고운 가을과 빙벽이 장관을 이루는 겨울까지 구곡폭포는 사계절내내 새로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아주고 있다. 

구곡폭포&문배마을은 춘천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지선7번 버스 승차 후 구곡폭포종점 정류장에 하차하면 매표소까지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는 구곡폭포&문배마을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