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호박소계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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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삼양리 산10-1 |
전화번호 | 055-359-5361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사계절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밀양은 곳곳에 빼어난 절경과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다.
무엇보다 밀양의 매력은 수려한 계곡과 차가운 하천을 빼놓을 수 없다.
천황산, 재약산, 가지산, 운문산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명산들이 많다 보니 그 만큼 이름난 계곡도 많을 수 밖에 없다.
가지산을 주산으로 서쪽으로 길게 가면 운문산, 억산, 구만산 능선과 만난다.
또 기암괴석과 더불어 구룡소폭포, 구만폭포, 호박소, 얼음골 등 소(沼)가 특히 많다.
그중에서도 호박소계곡은 여름이면 물이 좋고, 가을이면 단풍이 일품이라 인기가 높은 곳으로 영화 <방자전> 촬영지이기도 하다.
사계절 색깔이 뚜렷한 밀양 시내에서 약 32킬로미터 떨어진 산내면 남명리시례마을에 있는 재약산에서 뻗어 내린 곳에 얼음골이 있다.
얼음골은 바위틈의 여름 평균 기온이 0.2도로 냉기를 느낄 수 있어 사람들이 즐겨 찾는 여름 계곡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이 얼음골에서 3킬로미터쯤 떨어진 곳에 가지산의 물줄기인 호박소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수십 만년 동안 계곡물에 씻긴 백옥 같은 화강석 위로 하얀 포말을 이루며 쏟아지는 계곡물과 주변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계곡 입구에 주차를 한 뒤 안쪽으로 걸어가면 시례호박소, 오천평반석으로 갈 수 있는 물길지리 안내도를 만날 수 있는데,
계곡 입구부터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소리가 더위를 잊게 만들어준다.
호박소계곡을 찾아가는 길 입구에 하늘로 쭉쭉 뻗어 올라간 전나무길이 있는데,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으로 손색이 없다.
그 길에서 백운산 백연사를 만날 수 있는데, 이곳은 본당과 요사채로 구성된 아담한 사찰이다.
사찰을 감싸고 있는 초록의 싱그러움과 색색이 고운 연등이 돋보이는 소박한 사찰 백연사는 호박소계곡을 찾아가는 길에 잠시 들려 쉬어가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밀양 얼음골 주변에는 다양한 모습의 지형경관이 발달되어 있다.
특히, 얼음골 전면의 산지인 가지산계곡에는 하천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호박소, 구연폭포, 오천평반석하상 등 다양한 화강암 미지형이 분포되어 있다.
입구에서부터 다른 곳과 다르게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 호박소계곡 숲길 옆으로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내린다.
호박은 확의 방언인데, 돌절구를 뜻한다. 동부 영남에서 가장 높은 가지산에서 발원한 물이 백운산을 타고 내려와
커다란 반석 위에 떨어지기를 수십만 년,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바로 호박소다.
숲 속에 난 길을 따라 호박소를 만나러 간다.
호박소는 해발 885미터의 백운산 자락 계곡에 위치하고 있어 화강암 위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돌계단과 나무데크로 길이 잘 되어 있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양 옆으로 뻗어져 있는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주고, 옆에 난 작은 계곡폭포들을 보며
시원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다 보면 호박소까지 가는 길 내내 심신의 안정을 더할 수 있다.
밀양 8경 중 제2경에 속하는 호박소는 백옥 같은 화강암이 억겁의 세월 동안 물에 씻겨 소(沼)를 이루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절구의 호박같이 생겼다 하여 ‘호박소’ 또는 ‘구연’이라 한다.
호박소는 명주실 한 타래를 다 풀어도 끝이 닿지 않을 만큼 깊고, 옥황상제에게 벌을 받아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가 살고 있다고 전해진다.
또한 호박소는 오랜 가뭄이 계속될 때 기우제를 지내는 ‘기우소’였다고 하는데, <동국여지승람>에 ‘가뭄에 범의 머리를 넣으면 물이 뿜어 나와서 곧 비가 되는데,
연못 속에 더러운 것이 들어오면 그것을 씻어 내기 위해 조화를 부리기 때문이다’라고 전한다.
시례호박소 전망대에서 내려와 붉은 다리를 건너면 또 다른 계곡을 만날 수 있다.
붉은색 교각 아래로 긴 계곡이 흘러 물놀이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호박소계곡이다.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며 쉴 수 있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여름 국내 여행지로 인기가 굉장히 좋다.
하지만 수심이 깊은 곳이나 호박소와 오천평반석계곡은 수영이 금지되어 있다.
호박소계곡을 걷다 보면 밀양 8경을 소개하는 사진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밀양 8경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함께 돌아보아도 좋다.
휴식, 힐링, 관광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밀양 8경으로는 조선후기 대표적 목조건물로 꼽히는 보물 제147호 영남루가 있는데
이곳은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힌다.
밀양강 물에 비친 야경이 아름다운 영남루는 주변 밀양읍성, 무봉사 등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밀양의 얼음골 계곡은 밀양 3대 신비 중 하나이다.
삼복 더위에 얼음이 얼고 처서가 지날 무렵부터 얼음이 녹는 신비로운 이상기온지대이다.
호박소계곡을 찾는다면 영남알프스 얼음골케이블카를 함께 즐겨보아도 좋다.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나무길을 지나 새소리,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호박소계곡은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시원한 풍경을 눈에 담으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자연 안에서 맘껏 힐링할 수 있다.
호박소계곡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밀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얼음골2, 얼음골1버스 탑승 후 얼음골종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4분 거리이다.
주차는 계곡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호박소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