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탄10용사기념공원]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10용사의 넋을 위로하다
화성시 반송동에는 육탄10용사기념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쟁 발발 이전인 1949년 5월 4일 개성 송악산에서는 아군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계속 밀리는 전투에서 피해가 계속 커져만 가는 상황이었다.
그때 개성은 남한의 땅이었고, 개성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송악산은 38선 위에 있는 북한의 땅이었다.
당시 송악산 벙커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받고 육탄전에 뛰어들어 목숨을 바친 10인의 용사의 숭고한 넋을 위로하고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이 바로 육탄10용사기념공원이다.
송악산 능선 탈환을 위해 적진에 폭탄을 안고 뛰어든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육탄10용사기념공원은
조국을 위해 목숨 걸고 싸운 군인들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다.
공원의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아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가볍게 둘러 보기 아주 좋다.
허리에 칼과 수류탄을 차고 총을 들고 적진을 향해 용감하게 나아가는 10용사들은 전국에서 모인 군인들이었다.
그중에서 육군상사 김종해, 윤승원 2명이 화성시 출신으로 용감하게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용맹스러운 모습이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어 잠시나마 당시 전쟁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육탄10용사동상 뒤로는 그날의 전투를 재현해 놓은 벽화를 볼 수 있다.
벽화에 표현된 군인들의 생생한 표정에서 또 한번 그날의 긴장감이 느껴진다.
벽화를 감상하는 동안 나와 가족의 안녕보다는 나라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용감하게 적진을 향해 돌격하여 목숨을 바친 그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투 장면을 재현해 놓은 벽면 뒤쪽에는 육탄10용사의 이름과 출신 그리고 참전하게 된 연혁, 계급, 활동상황이 아주 자세하게 적혀 있다.
서부덕 육군 소위를 중심으로 김종해, 윤승원, 박평서, 이희복, 양용순, 황금재, 윤옥춘, 박찬근, 오제룡 등 9명의 육군상사들이 희생되었던 가슴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십용사의 영혼을 따라>라는 제목으로 쓴 김광섭 시인의 시와 <십용사의 노래>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육탄10용사 동상 바로 왼쪽 편에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가볍게 걸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길이 제법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과 함께 또는 연인끼리 손 잡고 걷기에도 아주 좋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도심 안에서 푸른 자연을 느낄 수 있어 호젓한 산책시간을 즐기기 제격이다.
산책로 사이사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도 나란히 배치되어 있고, 장애인 운동기구까지 꼼꼼하게 설치되어 있다.
또한 공원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 등의 휴식공간도 잘 조성되어 있고 조각품도 감상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각기 다른 콘셉트의 쉼터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아기자기한 공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적진을 향해 돌격한 10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그들의 넋을 위로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는 육탄10용사기념공원은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 좋은 육탄10용사기념공원에서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 보아도 좋을 듯하다.
육탄10용사기념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수원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300번 좌석버스 승차 후
홈플러스.벌말초교 정류장에서 19번 마을버스로 환승해 육탄10용사기념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이다.
주차는 입구 쪽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