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유전묘] 오직 나라만을 걱정한 허유전의 충심
허유전 묘는 고려 후기 충숙왕 때의 문신인 충목공 허윤전(1243~1323) 공의 묘이다.
1243년 고종 30년 출생했으며 고려 원종 때 문과에 급제했다.
이후 1309년 충렬왕 34년에 전라도안찰사를 지냈고 밀직사사에 올라 지공거가 되면서 여러 인재를 선발하는 일을 했다.
충숙왕 때는 가락군에 봉해지고 충숙왕 8년에 수첨의찬성사를 거쳐 정승에 올랐던 인물이다.
허유전의 묘는 도굴된 상태로 방치되어 오다가 1985년 후손 허관구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는데,
1988년 6월 이 묘를 발굴할 당시 고려시대 청자잔, 토기병, 송나라와 금나라의 엽전 등이 출토되었다.
허유전 공의 묘는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26호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두산재, 신도문, 허유전 공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
홍살문 뒤에서 보면 두 마리의 잉어가 보이는데, 이것은 김해 허씨 가락국의 시조부인인 허황후의 표식이다.
이와 비슷한 표식은 김해 은하사에서도 볼 수 있다.
아름답고 깨끗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 허유전공의 묘는 화운문이라는 솟을대문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고,
이 문을 열고 들어서면 담 너머로 묘소가 보이는데 보도블럭을 따라 오른쪽 뒤편으로 가면 담 옆으로 길이 있다.
묘역 바로 옆에 재실인 두산재와 살림집이 함께 붙어 있는 특특한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두산재 오른쪽 뒤켠으로 가면 담 옆에 길이 있고 그 옆에 신도문이라는 작은 문이 있다 그곳으로 들어가면 비로소 허유전의 묘를 만날 수 있다.
묘는 언덕위에 위치하고 있다. 1985년 처음 후손 허관구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으며 발굴 당시 도굴된 상태였다.
김해 허씨 문주에서조차 허유전의 묘가 어디 있는지 모르다가, 후손인 허관구를 주축으로 문중 사람들과 함께 묘표석을 찾아 무덤의 주인공이 허유전 공의 묘라는 것을 밝혀냈다.
허유전 공의 묘는 고려시대 다른 무덤에서는 볼 수 없는 형식으로 활개는 피라미드 모양이며 밑에 정사각형의 호석을 쌓아 사각 봉분을 만든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묘에서 10미터쯤 떨어진 곳에 새로 만든 상석과 향로석, 양석, 망주석과 묘표가 있다.
묘표에는 ‘고려문하시중가락군시충목허공지묘’라고 쓰여 있다.
묘역 우측 바위에 ‘시묘유허’라 새겨진 글자가 눈길을 끄는데, 발굴과정에서 숯이 나온 것으로 보아 허유전의 자식들이 시묘살이를 했던 터로 추정된다.
허유전 공의 묘는 1988년 한국선사문화연구소에 의해 발굴되었으며
고려시대 청자잔, 토기조각, 송나라, 금나라의 엽전이 출토되었고, 둥근 봉분이 아닌 고려와 조선 초기의 네모난 묘 모양을 하고 있다.
이것은 고려시대 전형적인 묘 형태로 고려 묘제 연구에 자료가 되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허유전묘는 대중교통 이용 시 강화터미널(43-096) 정류장에서 일반51번(강화) 버스를 타고 불은파출소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3분 거리이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근처 갓길에 주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