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수암] 산책하기 좋은 도심 속 힐링 사찰
석수암은 경북 안동시 안기동 도심에 자리하고 있는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고운사의 말사인 석수암은 깊은 산중이 아닌 도심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아 누구든 편하게 찾아 쉬었다 갈 수 있는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통일신라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규모는 작고 아담하지만,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로써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는 사찰이다.
백화산 자락 안동 도심에 자리한 석수암은 찾아가기 편해 고단한 삶에 지친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잠시 들려 쉬어갈 수 있는 귀의처가 되어 주고 있다.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이 사찰에는 몇 가지의 명물이 있는데 하나는 도선국사가 절을 짓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심었다는 무량수전 앞 향나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사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위 틈에서 흐르는 깨끗한 약수이다.
석수암은 대웅전, 무량수전, 산령각으로 구성되어 있는 아담한 사찰이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큰 규모의 사찰 못지 않게 안동시민들의 정신적인 귀의처로 손색이 없다.
산속이 아닌 도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오랜 세월 법등을 이어오면서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자비를 베풀어 늘 포근함을 느끼기 충분한 사찰이다.
특히 안동 시내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다 보니 불자뿐 아니라 일상을 떠나 잠시 머리를 식히고 싶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가을이 되면 사찰 곳곳에 알록달록 단풍이 곱게 물들어 산사의 분위기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들어준다.
특히 잎이 작고 색깔이 고운 애기단풍들이 석수암을 물들이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소리와 함께 단풍나무 아래 조용히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푸른 하늘, 청량한 바람 곱게 물든 단풍까지 석수암의 아름다운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화려한 단청이 돋보이는 석수암 대웅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으로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다.
도심에 있지만 백화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사찰 주변의 수목이 울창해 도심 사찰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녹음이 우거진 숲의 청량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석수암에 있는 약수는 예전부터 바위 틈에서 흐르는 깨끗한 약수로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대웅전 옆에는 무량수전이 자리하고 있는데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산령각은 1칸의 맞배지붕집으로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석수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노천에 있는 석조미륵불상이다.
이 석불은 오른쪽 팔과 왼쪽 다리가 많이 마모되어 있어 석수암의 연혁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불상이다.
석수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로 꼽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무량수전 앞에 있는 향나무이다.
도선국사가 절을 짓고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심었다고 전하는 이 향나무는 경북기념물 제10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수령 약 1,400년으로 추정된다.
향나무의 크기는 높이 12미터, 둘레가 4미터로 향나무 주변에는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이 적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부처님의 대자대비함이 석수암 향나무의 멋들어지게 처진 가지마다 피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석수암 범종각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를 들으며 소원을 빌어도 좋고, 돌탑 위에 하나하나 돌을 쌓으면서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어 보아도 좋다.
또한 석수암은 템플스테이 지정사찰은 아니지만,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템플스테이가 가능하다.
템플스테이를 통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도심 사찰에 머물며 몸과 마음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을 선물해 보아도 좋다.
석수암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안동터미널 정류장에서 일반55번(성창여고) 버스 탑승 후 웅부그린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1분 거리이다.
주차는 석수암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자리가 협소하기 때문에 갓길 주차나 근처 공터를 이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