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역사공원] 쌀, 누에, 곶감 ‘삼백’의 고장 상주의 역사를 돌아보다
상주는 ‘경주’와 ‘상주’ 두 도시의 앞 글자를 따서 ‘경상도’라 불렀을 만큼 한때 영남 내륙의 번창한 도시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상주는 서쪽으로 속리산과 백두대간의 웅장한 기세가 맞닿아 있고, 동쪽으로는 넓은 들판과 낙동강이 흐른다.
예로부터 쌀, 누에, 곶감이 유명해 ‘삼백’의 고장으로 불렸을 만큼 풍요로운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상주시의 역사를 한번에 훑을 수 있는 상주 가 볼만한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왕산역사공원이다.
상주읍성 중앙에 솟은 작은 산, 왕산에 조성되어 있는 역사공원에서는 상주의 오랜 역사를 둘러볼 수 있으며
휴식과 더불어 보물제119호로 지정된 상주 복룡동 석불좌상도 감상할 수 있다.
경북 상주시 서성동에 위치한 왕산역사공원은 이름 그대로 왕산에 있는 역사공원이다.
왕산은 옛 상주목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동산으로,고려 말 홍건적이 침략했을 때 안동으로 몽진한 공민왕이 임시거처행궁이 있었던 곳이다.
조선시대에 경상 감영과 상주목 관아들이 왕산 아래 자리 잡고 있었으며 지금도 상주시 도심 중심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공원 곳곳에 하트 터널을 비롯해 아기자기한 캐릭터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사진찍기 좋은 포토 스팟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공원 곳곳에 쉬어 갈 수 있는 벤치와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공원을 산책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안성맞춤이다.
왕산역사공원에는 상주와 관련된 인물들의 공적비를 볼 수 있는데, 비석 앞에 왕산의 유래에 대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하나하나, 역사 속의 기록들이 간략히 새겨져 있으며 비석에 새겨진 한자를 쓰고,
발음 풀이를 쓴 뒤 내용을 소개해 놓아 이해하기도 쉽고 내용도다양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역사를 친근하게 접하고 배울 수 있다.
푸르름이 가득한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는 왕산역사공원이 자리한 왕산은 옛 경상감영의 터였다.
즉 그 옛날 경상도의 정치, 군사, 행정 문화를 대표하는 곳이 바로 왕산이었다.
이곳에 자리한 왕산역사공원은 현재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함께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산책로를 걷다 보면백우정기문, 위암장지영선생기념비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한쪽에 자리하고 있다.
왕산역사공원에는 보물 제119호로 지정된 복룡동 석조여래좌상도 자리 잡고 있다.
이 불상은고려시대 초기 제작된 것으로 당초엔 복룡동 마을에 있던 것을 왕산으로 옮겨온 것이다.
아름드리 나무가 가득하고 역사가 오랜 만큼 멋진 나무와 고목들 사이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복룡동 석조여래좌상은 그 모습이 아주 장대하다.
불상을 자세히 보면 머리에는 큼직한 나발이 표현되어 있고, 좌상의 발바닥이 위로 올라와 있는 모습이다.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불상의 모습은 금방이라도 활짝 웃어줄 것만 같은 인자한 표정으로 다소곳하게 모은 두 손을 모으고 가부좌를 틀고 있다.
멋진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그 옆에는 ‘풍영루’라는 정자가 있다.
공원의 둘레 길로 정말 아름답고 도심의 작은 동산안에 조성되어 있는 왕산역사공원은 공원 일대에서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
1300여년이란 역사를 간직한 왕산은 장원봉을 중심으로 왕산을 돌면서 소원을 빌면 한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도 전해오고 있다.
상주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하는 왕산역사공원은공원 둘레길도 아름답게 조성되어 있고,
멋진 분수와 그 옆에 쉴 수 있는 ‘풍영루’ 정자까지 운치 있게 꾸며져 있는 상주의 완벽한 힐링 쉼터이다.
왕산역사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상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202번(초산.사벌.가막골.원흥.세천)버스를 타고 서성동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이다.
주차는 공원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