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안성향교] 고풍스런 건축의 멋, 조선시대 교육현장을 가다 

안성향교는 안성시 명륜동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 한적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 조선시대 건축물들이 잘 보전되어 있다. 

당시 양민 이상이면 향교에 입학할 수 있었고, 시나 문장을 짓는 시장학과 유교의 경전과 역사를 공부하는 경학이 주요 교육내용이었다.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고풍스런 멋을 자아내는 조선시대 건축물을 감상하며 옛 선비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안성향교는 경기도 안성시 명륜동에 위치하고 있는 향교로 경기도문화재자료 제27호로 지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문화재이다. 

1532년에 창건된 안성향교는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비교적 잘 보전되어 오고 있으며, 몇 차례 중수된 흔적이 남아 있지만 조선시대 건축물의 고풍스러움은 온전하게 감상해 볼 수 있다.

안성향교는 낮은 언덕 위에 조선시대 전형적인 향교의 모습인 전학후묘 배치 형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향교나 서원, 관아 등을 알리는 홍살문과 하마비를 지나면 향교의 출입구인 풍화루를 볼 수 있는데 풍화루는 정면 11칸, 측면 1칸의 2층 누각으로

 약간 화려하면서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향교의 입구를 지키는 듯하다.

향교의 정 중앙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명륜당은 옛 조선시대 때 유림들이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던 강당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구조이다. 

명륜당 건물의 정 중앙에 대청마루가 깔려있고 좌측과 우측으로 방 한 칸씩이 조성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 속에서도 잘 보전되어 있어 조선시대 건축물의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명륜당 건물의 뒤편으로는 제향 영역인 대성전으로 통하는 내삼문과 대성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성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 반의 맞배지붕 구조로 공자 등의 5성과 공문 10철, 송 6현과 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또한 대성전 건물의 좌측과 우측에는 제향의식 때 사용되는 물건 등을 두는 동무와 서무가 자리하고 있다.

명륜당을 중심으로 우측과 좌측에는 유림들이 기숙사처럼 생활을 하고 지냈던 동재와 서재가 자리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 향교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동재, 서재 건물의 앞뒤에는 툇간을 갖추고 있어 특이한 건축물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렇게 한적하고 여유로운 자연 풍경 속에서 조선시대의 건축물을 함께 돌아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안성향교는 다목적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유익한 문화관광지이다.

안성향교는 대중교통 이용 시 안성종합버스터미널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2번을 이용하면 된다. 

약 7분 정도이며 안법고입구,천주교성당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9분 거리이다. 

주차는 안성향교 입구 쪽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