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 오래된 휴양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신하다
세계적인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안양예술공원은 안양 시민뿐만 아니라, 안양과 가까운 근교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휴식처가 되어 주고 있다.
특히 가을이 되면 빨주노초파남보 알록달록 예쁘게 물든 단풍이 계절의 분위기를 더해주고,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상쾌한 공기는 기분을 산뜻하게 만들어 준다.
안양예술공원은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멋스러운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부족함이 없다.
안양예술공원은 관악산 삼성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로 이루어져있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안양예술공원의 역사는 1930년 안양유원지부터 시작됐다.
관악산 산성천에 안양풀장이 문을 열면서 50-60년대 휴가철이 되면 4만 명 이상의 피서객들이 찾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에게 잊혀져 갔다.
지금의 모습은 2005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통해 새로운 모습의 안양예술공원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관악산과 산성산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삼성천변에 조성된 안양예술공원은 자연과 어우러진 시민들의 쉼터이자, 50여 점의 예술 작품이 숨어 있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다.
이곳에 가면 공원을 가로 지르는 맑고 깨끗한 삼성천이 있고, 신진 작가의 작품부터
해외 거장들의 작품들까지 공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자연과 예술의 조화로운 공존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자연 속 미술관을 거닐 듯 군데군데 설치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안양예술공원은 다리를 건너 공원을 거쳐 삼성산 등산로가 이어져 이어져 있어 산책과 함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다.
숲길 곳곳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조형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예술적 감성을 일깨워준다.
삼성천 옆에는 분수처럼 뿜어 나온 각목 위에 체조선수가 균형을 잡고 있는 모습의 작품이 있다.
이 작품은 각목 분수 한국의 고승욱 작가의 작품이다.
다리를 지나면 ‘거울미로’ 작품이 있다. 덴마크 에페하인 작가의 이 작품은 거울 기둥으로 이루어진 원형미로도 볼 수 있다.
안양예술공원의 특별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는 바로 전무 토슨트(작품해설사)가 함께 공원을 산책하며 고나람을 돕는 ‘APAP투어’다.
공원을 찾는 누구나 신청을 통해 투어에 참가할 수 있으며, 도슨트로부터 작품 설명과 함께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안양의 역사까지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공원 곳곳에 예술작품들을 설치해 놓아 산책을 즐기며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어 예술을 통한 쉼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안양예술공원은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해외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유명 연예인도 다녀가고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외국인도 찾아오는 안양의 명소이다.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 예술을 접하며 즐거운 산책을 만끽할 수 있다.
원주민들의 움막을 연상시키는 대나무 건축물의 정식명칭은 ‘안양사원’이다.
인도네시아의 ‘에코 프라워토’ 작품으로 기존의 나무를 인도네시아의 대나무로 둘러싼 돔 형태의 구조물로
대자연에서 인간은 단지 지나가는 존재일 뿐으로 대나무는 일시성을 상징하는 재료이다.
2006년 인도네시아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이 작가는 대나무를 사용해 백삼십 채의 피난처를 만들기도 했다.
환경, 순례, 놀이, 정원 등 주제별로 정리된 공원은 음료박스를 이용한 벤치, 상상 속의 동물, 투명전망대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창작된 재미있는 작품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산의 등고선을 형상화한 계단을 올라가면 관악산 자락에 들어선 예술공원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는 안양예술공원을 찾았다면 반드시 들려야 할 필수코스이다.
전망대를 오르는 숲 속 산책길은 잘 조성되어 있어 불편함 없이 걸을 수 있다.
산책로 사이사이 다양한 조형물을 볼 수 있는데 동물의 세계를 표현해 놓은 신종 생명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현재 우리가 가진 자연은 잘 보존해야 할 건강한 자산이며 소중한 우리의 미래 유산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다양한 조형물로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은 안양예술공원 내에서도 전망대는 가장 사랑받는 사진 촬영 포인트 중 하나이다.
전망대를 오르며 아래에서 위를 바라보며 높이감을 담은 세로 사진도 매력적이지만
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하여 나선을 그리며 올라가는 전망대 자체의 조형미도 매우 뛰어난다.
가을이면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감상하면 온몸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안양예술공원의 전망대 길을 따라 오르면 공원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안양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삼성산의 등고선을 연장해 산의 높이를 그대로 늘린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전망대 건축물 역시 APAP1(2005)에 만들어졌으며, 전망대 꼭대기에서는 삼성산과 삼성천 계곡 그리고 안양예술공원 일대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인공폭포, 야외무대, 전시관, 광장, 산책로와 함께 조명시설까지 설치되어 있어 밤이 되면 또 다른 모습의 공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계단으로 내려와 하천에 다 왔을 무렵 공원 한쪽에 고풍스런 모습으로 자리한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정자에서 느끼는 시원한 바람과 멋스러운 풍경 또한 아주 매력적이다.
예술작품들은 공원과 숲 속뿐만 아니라 도로를 따라 인도 옆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공생도시를 구형한 랜드마크같은 ‘지상의 낙원’은 극락정토를 의미하는 안양을 해석한 작품으로 햇볕을 가려주는 안락한 쉼터 그늘이다.
주위에 편의 시설들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며 토속음식, 퓨전음식 등 트렌디한 메뉴까지
다채롭게 선택 가능한 안양예술공원 음식문화거리를 함께 찾으면 맛집 투어도 즐길 수 있다.
자연과 함께 세계적인 예술작품들이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는 안양예술공원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여유롭게 힐링할 수 있는 쉼터로 부족함이 없다.
안양예술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안양역 앞에서 2번 버스를 타고 안양예술공원사거리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에서 내려 도보 2분 거리에 예술공원고가차도가 위치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주차는 안양예술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운영시간은 평일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고
주차요금은 30분 600원, 1시간 1500원, 2시간 33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