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옥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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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남 고성군 개천면 연화산1로 471-9 |
전화번호 | 055-672-0100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www.okcheonsa.or.kr/ |
입장료 | 무료 |
[옥천사] 울창한 숲과 맑은 샘물이 전하는 힐링의 시간
공룡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바로 경남 고성이다.
공룡발자국과 함께 멋있는 동굴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상족암공원은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변화무쌍하고 기묘하게 뚫려 있는 곳으로
아득한 옛날 천상의 선녀들이 이곳에 내려와 돌베틀을 짰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곳이다.
또 바닷가에 자리 잡은 당항포 관광단지는 이순신 장군이 두 차례에 걸쳐 왜선 56척을 전멸시킨 대첩지로,
특히 아군의 인적 피해가 전혀 없었던 세계해군 전사에서 전무후무한 완승을 기록했던 곳으로 의미 있는 곳이다.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고성에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쉬어 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천년고찰 옥천사다.
고성에는 거의 모든 산마다 사찰과 암자가 자리잡고 있다.
고성군 관광지도에 표시된 것만 30여 개에 이른다.
이중 고성군 개천면 북평리 연화산에 있는 옥천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연화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옥천사는 우거진 나무숲 사이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다.
천천히 숲길을 따라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 옥천사의 관문인 일주문과 천왕문을 만날 수 있다.
계곡을 끼고 있는 숲이 아기자기해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옥천사는 신라 문무왕1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온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3교구 본사인 쌍계사의 말사이다.
1208년 보조국사가 수선사의 법석을 물려주려 하자 그 뜻을 뿌리치고 이곳으로 들어와서 자취를 감추었던 혜심이 중창하였다.
옥천사는 임진왜란 때 전소된 뒤 1639년에 학명과 의외가 다시 중창하였으며, 대웅전 뒤에 맑은 물이 나오는 샘이 있어 ‘옥천사’라고 불리게 되었다.
옥천사는 중국 당나라에 가서 화엄종의 시조 지엄에게 화엄학을 배우고 돌아온 의상대사가 강론한 곳이자,
한국 불교의 중흥을 위해 많은 활약을 했던 승려 순호가 출가한 사찰로 의미가 큰 사찰이다.
옥천사에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앞에는 자방루, 좌측에는 심검당, 우측에는 적묵당이 있다.
그 밖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6호로 지정된 명부전과 금당, 팔상전, 나한전,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 객실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옥천사는 특히 건물 하나하나 큰 규모를 자랑하고 가람의 지붕마다 연꽃무늬가 배열되어 있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옥천사에 남아 있는 건물 대부분은 조선 말기에 다시 손본 것으로 조사전은 그 절의 역대 유명한 스님들의 초상화와 사진을 모셔 놓은 건물이다.
조사전에 들러 역대 스님들의 활약을 생각하며 사진과 함께 천천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옥천사에는 보물 제495호로 지정된 임자명반자가 있다.
반자는 불교의식 때 사용되는 징처럼 생긴 악기를 말한다.
이 반자는 고려 고종 39년 왕의 환갑을 기념해 구리로 만들어 ‘임자년’이라는 명문을 새겨 놓은 것이다.
반자에는 연꽃과 당초무늬 등이 정교한 솜씨로 도드라지게 새겨져 있으며 측면에는 만든 시기와 사람 유래를 새겨 놓았다.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대웅전 안에 사진만 걸려있다.
또한 옥천사에 조성되어 있는 성보박물관 안에는 청동으로 만든 항러부터 탱화까지 다양한 문화재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방루 옆 쪽문으로 들어서면 대웅전 안마당이다.
안마당은 대웅전, 자방루 그리고 탐진당, 적묵당으로 둘러싸여 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의 중정형 가람 배치로, 대웅전의 단층에 공포가 복잡한 다포계 팔작지붕이다.
옥천사 대웅전은 아담하지만 단청으로 호화롭게 채색되어 있으며, 대웅전 안에는 석가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팔상전 옆에는 옥천사를 터잡게 한 ‘옥샘’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옥천각과 그 유래를 적은 옥샘비가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옥천샘은 신기하게도 매일 일정량의 공양미를 흘려주었다고 한다.
어느 날 한 스님이 더 많은 공양미를 얻기 위해 바위를 깨뜨리고 샘을 헐었더니 공양미는커녕 물까지 끊어져버렸다.
그러나 후에 또 다른 스님이 지성으로 기도드리자 다시 샘물이 솟고 덩달아 연꽃 한 송이가 피어나 만병에 신통한 약물이 되었다고 한다.
이후 중병에 걸린 사람들이 몰려와 목욕까지 하는 바람에 다소 영험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약수를 찾아 이곳을 찾고 있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이 옥샘은 1987년 ‘한국의 명수’로 선정되었다.
산의 형세가 연꽃이 반쯤 핀 모습을 하고 있는 연화산의 옛 이름은 비슬산이라고 한다.
폐허나 다름없는 옥천사가 인조 때 중창되었으며 산 이름도 연화산으로 바뀌었다.
맑은 물이 샘 솟는 경내의 옥천샘로 인해 ‘옥천사’라는 이름을 갖게 된 사찰로 이곳을 찾으면 한국불교의 역사문화를 알아보고 고즈넉한 사찰 안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수행을 통해 진정한 자아성찰의 깨우침을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종교를 떠나 불자가 아니더라도 옥천사를 찾는다면
울창한 숲과 깊은 계곡, 맑은 샘물 등 자연 경관이 수려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옥천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고성 배둔시외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에서 배둔-금곡(마암,개천) 방향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46분이며 좌연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25분 거리이다.
걷기에는 무리이므로 이곳에서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다. 주차는 옥천사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