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베어트리파크] 꽃과 나무 그리고 곰이 있는 곰 동산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고 휴식 그대로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베어트리파크는 꽃과 나무가 있는 수목원인 동시에 곰을 테마로 한 곰 동산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동물이 있는 수목원’으로 알려진 베아트리파크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다른 동물들보다 특히 곰이 아주 많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불곰을 비롯해 반달가슴곰 등 100여 마리의 곰을 볼 수 있는 이곳에 가면 

관람객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으려고 손을 흔들거나 벌렁 드러누워 입을 벌리고 있는 귀여운 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머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베어트리파크는 세종시의 대표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재연 설립자가 젊은 시절부터 주말이면 달려가 보살피고 가꿔 온 비밀의 정원을 2009년 5월 11일 오픈한 수목원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기기 더없이 좋은 베어트리파크는 

오색연못, 베어트리정원, 애완동물원, 곰동산, 꽃사슴동산, 반달곰동산, 야생화동산, 곰조각공원, 전망대, 향나무동산, 잔디광장, 자혜원, 송파원, 분재원, 만경비원 등이 

조화를 이루며 짜임새 있게 조성되어 있다. 

데이트코스로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더 없이 좋은 공간으로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가볍게 걸으며 자연을 느끼기에 너무나 좋은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각종 꽃들이 만발한 멋진 정원에 재물운과 생명력을 상징하는 비단잉어들이 떼를 지어 유영하는 오색연못이 맞이하고 있다. 

오색연못에는 비단잉어뿐 아니라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연못 속에 들어와 비단잉어와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눈부신 비단옷을 입고 환상적인 춤을 추며 반기는 자연의 싱크로나이즈드싀위밍 선수들을 보는 듯한 기분이다. 

오색연못은 새들의 노랫소리를 반주 삼아 멋진 군무를 추는 1,000여 마리 비단잉어들의 무대로 손색이 없다. 

베아트리파크는 각종 나무와 귀여운 곰, 다양한 새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비단잉어가 있는 연못이 여행자를 반기고, 

향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선 길은 이국적이기까지 하다. 아담한 분수와 웅장한 통나무폭포수가 

형형색색으로 피어나는 여러 가지 꽃들과 잘 어우러져 두 눈과 마음을 사로잡는다. 

아름드리 향나무와 수백 년 된 느티나무,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소나무가 이곳의 역사와 정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으며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리고 있다. 

웰컴하우스 앞에 가면 특별한 나무를 볼 수 있다. 

대만 중부 아리산 절벽에서 자란 편백나무 뿌리로 만든 기괴한 모양을 자랑하는 신이 내린 나무와 

오랜 세월의 흐름 속에 변화된 목화석(규화석)으로 단단한 돌이 된 화석들을 구경할 수 있다. 

나무가 돌바위로 바뀌는 데는 약 2억~3억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보고도 믿기지 않는 모습에 신비로운 모습에 아이들의 눈에는 호기심이 가득 담겨 있다. 

웰컴하우스를 통과하여 오르면 온갖 꽃과 나무, 물과 돌로 꾸며놓은 베어트리정원이 나온다. 

하우스 뒤편의 베어트리정원은 좌우대칭구조라 입체적 조형미가 아름답고 상당히 서구적인 정원의 느낌이 강하다. 

병풍처럼 둘러싼 향나무와 소나무를 배경으로 쏟아지는 웅장한 통나무 폭포수가 상쾌함을 전해준다. 

따뜻한 계절이 오면 자신을 뽐내듯 피어나는 꽃들이 계절마다 정원에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잘 정돈된 정원의 관람로를 따라 가다 애완동물원이 나온다. 

이곳에는 토끼, 강아지, 새, 염소 등과 같은 동물들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꽃사슴, 원앙, 공작새, 앵무새 등 다양하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동물과 교감하며 아이들의 감성을 더 풍부하게 해준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반달곰을 만날 수 있는 반달곰동산이다. 

45년 전 반달곰 한쌍이 대를 이어 수백 마리의 군락을 이루면서 동물과 식물이 함께 하는 베어트리파크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책에서만 봤던 반달가슴곰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좋고 등치 큰 반달곰의 재롱을 보면 아이들의 입가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살아있는 곰이 조금 무서운 아이들에게는 곰조각동산에서 마음 편히 곰을 만져볼 수 있다. 

장난꾸러기 새총곰과 엄마곰, 아빠곰이 함께 등장하는 ‘새총곰 이야기’를 바탕으로 꾸민 세계 최초의 곰테마공원으로 

다양한 조각 작품과 아름다운 조경을 즐길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아름다운 비밀의 화원은 들어가는 순간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비밀의 문 같은 입구를 지나면 몽환적인 풍경이 맞이하는 만경비원은 작은 쉼터와 오솔길, 한국 산수조경과 열대조경으로 나뉘어 다양한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워낙 예쁜 곳이라 꽃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다육식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다. 

베어트리파크에서는 다양한 볼거리 외에도 탁 트인 전망과 오감을 만족시키는 맛있는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웰컴하우스 2층에 자리한 웰컴레스토랑은 고풍스러우면서도 깔끔한 현대미를 뽐내고 있으며 탁 트인 전망과 입맛 돋우는 맛있는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이탈리안 파스타와 피자를 맛보면서 유럽에 온듯한 기분으로 최고의 식사를 만끽할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는 입구 쪽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KTX를 타고 오송역에 내려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버스 이용 시에는 전의행 시내버스에 승차 후 베어트리파크(38-012)(38-013), 동교리(37-029)(37-028) 정류장에 하차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