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한얼공원은 경기도 군포시 군포시청 뒤 야산에 조성되어 있는 시민들을 위한 근린공원이다. 

원래의 이름은 금정4호공원으로 불리었으나, 현충탑이 있는 공원의 특성에 맞는 명칭으로 이름을 변경하기 위해 이름 공모를 실시한 결과, 

20018년 11월 ‘한얼공원’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군포시청 후문에서 언덕을 조금 올라가다 보면 여산송씨 문중의 재실 ‘묵음재’가 있다. 

묵음재는 단종 폐위 후 쓸쓸하게 죽어간 어린 임금을 잊지 않기 위해 지은 재실로 ‘말없이 살겠다’는 뜻으로 ‘默蔭’이란 현판을 걸었다.

묵음재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한얼공원 입구에 다다른다. 한얼공원은 시청 뒤 야산에 조성된 약 15만미터 정도로 조성된 근린공원이다. 

공원에 오르면 제일 먼저 현충탑을 만날 수 있다. 

현충탑 왼쪽에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의 모습을 나타낸 거대한 동상이 있다. 

그리고 현충탑 오른쪽에 위폐봉안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아래에는 ‘불멸의 빛나는 별이여’라는 추모사가 새겨져 있다.

계단을 올라 왼쪽을 보면 공원 안내지도가 있다. 한얼공원은 상수리나무 군락지가 잘 보존되어 있어 숲이 울창하다.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벤치와 정자가 조성되어 있으며,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 누군가의 소망을 담은 돌탑,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운동기구들이 자리하고 있다.

계단을 오르면 세 가지의 기념물들이 보인다. 월남참전기념탑, 호국무공수훈자공적비, 육탄이희복용사동상이 존재한다. 

이희복 용사는 1928년 3월생으로 1948년 12월 입대해 상사로 복무했으며 1949년 5월 개성 송악산 전투에서 전사한 인물이다. 

군포 출신의 이희복 용사는 한국전쟁 발발 1년 전, 북한군이 기습 점거한 개성의 송악산을 되찾기 위해 포탄을 가슴에 안고 적진에 뛰어들었고, 

육탄 10용사라는 칭호를 받아 육군상사로 추서되었다.

우거진 숲 안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계단을 올라가면 햇살이 가득한 ‘충현정’에 도착한다. 

충현정 위에 올라서면 군포시 산본동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시야가 막힘없이 탁 트인 정자 위에서 바라보면 맑은 하늘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공원의 푸른 나무가 마음의 안정시켜 주어 도심 안에서 힐링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