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공원] 산책 예찬, 머물고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
하림공원은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용평리에 자리한 공원이다.
이곳은 상림공원과 하림공원으로 나뉘는데, 상림(上林)은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라 진성여왕 때 천령군 태수로 재임 시 조성한 임공림이다.
하림(下林)은 상림과 원래 하나였으나, 큰 홍수로 중간 부분이 유실되면서 상림과 하림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홍수로 인해 상림과 나누어진 하림은 많은 훼손이 발생하였고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복원사업이 진행되었다.
2009년 함양군민을 비롯해 기관들이 함께 나무심기를 통해 공원에 있는 나무를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
공원 내에는 철갑상어체험장과 토속어류생태관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둘러보기 좋다.
하림공원은 상림공원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게 사색을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어,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도심 속 자연이 주는 편안한 기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하림도시숲은 2012년에 녹색도시공모에서 전국 최우수 숲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공원 안에는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와 야외놀이시설도 아주 잘 갖추어져 있다.
어린이안전체험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이들이 자전거나 인라인 등을 탈 수 있는 어린이 전용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림공원은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풍경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평지도 있고 약간의 오르막과 돌다리도 있어 지루하지 않도록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저녁 무렵 석양이 질 때 산책을 하면 운치 있는 풍경에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작지만 아주 알차게 꾸며져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공원이다.
하림공원에서는 ‘하림문화놀이장날’이라는 특별한 축제가 열려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림문화놀이장날’은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함께 즐기는 시민문화축제로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이다.
5월~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하림공원 잔디관장에서 열리고 있어 조용한 공원이 이날만큼은 사람들로 들썩들썩한 흥겨움이 가득 넘쳐난다.
하림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함양시외버스터미널 근처 함양군보건소 정류장에서 농어촌버스 함양지리산고속-진관 행 버스를 타고 남산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7분 거리이다.
주차는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4곳의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