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화평동세숫대야냉면거리] 살얼음 동동 시원한 냉면 한 그릇 푸짐하게 먹어볼까?

화평동세숫대야냉면거리의 냉면들은 그릇부터가 남다르다. 

‘세숫대야’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 냉면 그릇보다 지름이 5센티미터 가랑 큰 압도적인 양을 자랑한다. 

시원한 물냉면은 물론이고 새콤매콤한 비빔냉면과 회냉면까지 세숫대야처럼 큰 그릇에 담아내는 푸짐한 냉면집들이 밀집되어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이 거리가 형성된 것은 화평동 주변에 공장이 많아 공장 인부들이 냉면을 먹으러 왔다가 항상 면이 부족해 냉면 사리를 추가하는 것이 반복되자,

 아예 처음부터 푸짐하게 내어주기 위해 냉면을 세숫대야처럼 큰 그릇에 담아낸 것이 전통이 되어 세숫대야냉면이 시작되었다. 

때문에 화평동냉면거리에 있는 거의 모든 가게에서는 냉면 사리를 무한리필로 제공하고 있다. 

푸짐한 양은 기본이고 쫄깃쫄깃한 식감의 면발과 감칠맛 나는 육수가 시원하게 어우러져 한번 맛보면 중독되는 맛으로,

 특히 시원한 육수에 열무가 듬뿍 들어간 열무냉면은 칼칼한 냉면 맛을 볼 수 있는 별미 중의 별미로 손꼽힌다.

 1970년대 중반 무렵 화평동에 냉면집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냉면집들이 하나 둘 모여 화평동세숫대야냉면거리로 형성된 이곳은

냉면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특별한 맛을 자랑하는 맛집들이 모여 있어 어느 집을 선택하든 인생 냉면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