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세계술박물관] 세계의 모든 술, 알고 마시면 더 맛있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즐길 거리가 있다. 

그중에서도 서귀포시 표선면에는우리나라의 술부터 세계의 술까지 다양한 종류의 술을 만나 볼 수 있는 ‘세계술박물관’ 이 자리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보고 배울 수 있는 세계술박물관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알찬 볼거리로 도민들 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별한 제주도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실내여행지로 이곳을 빼놓을 수 없다.

세계술박물관은 세계의 술과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알 수 있는 곳이다.

 수백년 된 술들을 보존 전시하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에겐 다양한 술병들과 보관방법, 제조방법을 보며 추억을 되새길 수 있고, 

어린이들에게는 옛 어른들의 삶의 방식과 문화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술’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서로 대화하며 이야기 꽃을 피워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세계술박물관은 총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8,000여 점의 술이 전시되어 있다. 

술을 빚는 도구들부터 술을 배달하던 자전거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를 더해주어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푹 빠져든다. 

어느 시절 어느 지역에서 어떤 회사가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떤 술을 빚어 어떤 용기에 담았는지 잘 정리되어 있다.

 술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제주 세계술박물관이다.

 

세계술박물관에 가면 예전에 술 만들던 모습을 잘 재연해 놓아, 당시 사용했던 소품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그 중에서도 술 배달을 위해 사용하던 자전거가 특히 눈길을 끈다. 예전에는 술도가를 하면 그 지역의 유지로 통했다. 

이젠 이런 박물관에서나 만날 수 있는 추억이 되어버렸기에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 느껴진다.

 

제1관은 ‘도구전시관’ 이다. 세계술박물관의 주전시관으로 옛날 전통술을 만드는 다양한 도구들로 구성되어 있다.

 쌀과 누룩 그리고 물 세가지 재료를 가지고 술을 빚는 우리 전통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곳에서는 술에 대한 역사와 유래 그리고 시대별로 사용된 술병들과 술을 빚은 도구 등이 즐비하게 전시 되어 있어,

 추억 속 풍경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웃음짓게 한다. 

시중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술부터 지금은 눈으로만 구경할 수 있는 술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술을 담는 호리병이나 주전자부터 술잔까지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흔히 우리가 아는 술잔 말고도 독특하게 생긴 모양의 술잔들과 술병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다.

 특히 말 모양의 술병은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박물관에 전시중인 모든 술은 

개봉되지 않은 정품 술로 대한민국 술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제2관은 ‘한국관’으로 오랜 세월 조상 대대로 가문과 집안마다 

그 고유의 비법으로 대물림 하여 내려온 집에서 담근 가양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가정에서 술을 빚어 마시는 고유의 풍습이 뿌리를 내려왔다. 

지방에 따라 가문에 따라 또 술을 빚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 갖가지 방법과 기술을 발휘한 가양주들은 맛과 향기를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일명 ‘떠먹는 막걸리’로 유명한 이화주는 배꽃이 필 무렵 빚어 떠먹거나 찬물에 타먹는 고급 탁주로 걸죽한 수프 같은 술이다. 

취향에 따라서 물을 타서 막걸리처럼 마실 수 있고 피부 보습에 큰 효과를 보이며 주름개선에도 좋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제3관은 ‘세계관’이다. 

이곳에선 세계 여러 나라의 유명한 술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술의 황제로 불리는 프랑스 꼬냑을 비롯하여 위스키, 보드카, 데낄라, 독일맥주 등이 전시되어 있고

 아시아 술 전시관에는 중국, 일본, 북한의 술이 전시되어 있다. 서양의 술부터 우리의 전통주까지 다채로운 맛과 멋을 누릴 수 있다

. 술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은 물론 제조과정과 보관방법을 직접 눈으로 보며 술에 대한 견문을 넓혀볼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시관마다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세계술박물관은 세계의 술뿐 아니라

 우리나라 술의 깊은 역사에 대해 보다 쉽게 알 수 있는 곳으로 색다른 볼거리는 물론 술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물해 준다. 

술 만드는 법부터 다양한 세계의 술까지, 또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옛날 술부터 현대의 술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으며 

직접 시음도 하고 술을 구입할 수도 있다.

 

제4관은 ‘미니어처관’ 이다. 앙증맞은 크기의 미니어처 술 4,300여 병을 만날 수 있는 미니어처관은 

그 외에도 술 관련 도구 및 세계 각국의 맥주잔과 70~80년대 주류 회사에서 만든 판촉 홍보물 등 총 1만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수집 취미를 가진 사람이 평생 모은 자신의 소장품들을 일반인에게 보여주고 있어 

술을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 이곳은 충분히 구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전시품들의 훌륭한 디스플레이는 물론 동선 처리도 잘 되어 있어 편하게 구경하실 수 있는 세계술박물관은 

제주도 여행에서 들러봐야 할 베스트10으로 뽑아도 손색이 없다.

 전시관을 구경하고 나면 다양한 종류의 술과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념품 샵에 들려도 좋다.

 50,0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택배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시음해 보고 마음에 드는 술이 있다면 구매해 보아도 좋다.

세계술박물관은 박물관 앞에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주변에 있는 버스정류장으로는 표선생활체육관, 하천리마을입구,

 제주해안경비단이 있다. 이곳에서 하차하면 걸어서 3~6분이면 박물관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