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화원시장] 쇼핑공간을 넘어 문화활동 공간으로

대구 달성군에 위치하고 있는 화원전통시장은 대구의 시장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먹거리, 볼거리들이 많기로 이름이 나 있는 시장이다.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을 겸하고 있으며 매달 끝자리 1일과 6일마다 화원오일장이 열리고 있다.

 조선 후반에 개설된 오랜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전통시장으로 마트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젊은이들도 화원전통시장 방문을 즐기고 있다. 

2019년 7월에는 화원전통시장의 옥상에서 '화원시장, 예술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옥상축제를 개최하면서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문화활동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항시 열리는 상설 시장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지나다니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상인들과

시장을 방문한 사람들로 길거리를 가득 메운다. 각종 먹거리를 판매하는 곳은 물론이고 

옷가지와 패션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는 매장, 온갖 농산물과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5일장은 빈 틈이 없을 정도다. 

구경 하는 사람, 물건을 사는 사람, 흥정 하는 사람 등 생동감이 넘치는 시장 속의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농사를 짓기 위해 필요한 씨앗과 모종들을 파는 상인들, 보기만 해도 신선해 보이는 나물들과 인삼들, 

각종 채소들과 생선, 과일들까지 골목을 지나다 보면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물건들을 상인들이 판매하고 있다. 

지나다 보면 재미나게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상인들, 봉투를 가득 채우고도 흥정을 하는 소비자들의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농민들이 손수 재배를 하거나 판매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골라 온 과일과 채소들은 형형색색 예쁜 색깔을 띤다.

 마트보다 신선하고 양도 많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는

과일 종류들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키위나 체리 같은 열대과일들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과일들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다. 

옆을 지나면 달달한 향기가 코를 사로잡고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눈을 사로잡으니 도저히 구입하지 않을 수가 없다.

화원 인근 지역 농민들이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들과

알이 꽉 차고 단단한 구황작물들, 건어물, 생선 등 여러가지 품목들이 판매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는 더욱 더 인기가 많은 재래시장이다. 

친환경으로 직접 기른 콩나물을 한 소쿠리 가득 담아 올 수 있고,

 알차고 커다란 옥수수도 3천원어치만 구입해도 간식으로 쪄서 먹기에 충분하다. 

화원전통시장이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먹거리들이다. 

시장을 구경하면서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는 주전부리들은 물론이고 

식사로 대용하기 좋은 김밥이나 족발 등 맛있는 음식들이 군침을 돌게 한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족발은 구입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썰어주기도 한다. 

서민들의 배달 음식으로 인기가 많은 족발이지만 요즘은 부담스러운 가격대가 되어서

먹기가 고민이 될 때가 있는데 시장 안에서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한가득 쌓아 올려 판매되고 있는 족발을 포장해가면 늦은 밤 야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떡집들도 즐비해 있는데 미리 맛을 볼 수 있도록 푸짐하게 쌓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번 맛보면 달달하고 쫀득한 그 맛에 반해 구입해 갈 수 밖에 없다. 

건강한 우리 간식으로 최고인 떡은 어르신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기름 냄새 솔솔 나는 전과 어묵튀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단순히 한두가지 종류만 있는것이 아니라 입맛에 따라 골라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가운데 떡이 들어간 어묵, 소세지가 들어간 어묵 등

 다 맛이 좋아 보여 어떤 것을 먹을지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게 된다.

배달음식과 맥주 안주로 어울리는 치킨도 갓 튀겨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맛이 끝내준다. 닭

강정, 닭발, 돼지껍데기 등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먹거리들이 가득하다. 

주전부리들을 먹어도 속이 허전하다면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미니김밥도 있다. 

하나에 600원으로 먹고 싶은 메뉴들을 종류별로 하나씩 구입해도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화원시장 공영주차장은 무려 129대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주차비는최초 30분은 400원, 그 이후는 10분마다 200원씩 추가되는데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1일 주차권을 구매하면 긴 시간도 4,000원으로 주차가 가능해 마음 편히 시장 구경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1호선 화원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시장에 갈 수 있다.

 버스는 화원시장앞(01-711) 버스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