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사리성당] 빨간 벽돌로 지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성당
금사리성당은 1901년 4월 공주 본당에서 분리되서 설립되었다.
초대신부는 줄리앙공베르 신부이며 박해시대부터 신자들이 거주했다는 기록이 있다.
신자들과 관할 본당 신부들이 뮈텔 주교에게 부여지역의 본당 설립을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1900년 10월 공베르 신부가 부여지역으로 파견이 되었고 성당 건립 공사가 시작되었다.
성당은 1906년에 완공되었으며, 화려한 장식 없이 회색과 붉은 벽돌로 지어진 아름다운 건축미를 살펴볼 수 있다.
한적하고 조용한 시골마을로 들어서면 누정이 보이고 그 옆에 금사리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시골 한가운데 세워져 있어 소박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금사리성당은 부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금사리라는 이름은 ‘금양’마을과 ‘사동’이 합쳐진 이름이다.
성당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성모마리아상을 볼 수 있다.
성모마리아상 앞에는 촛불을 봉헌하고 기도를 적어서 넣을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성당 앞에는 초대 본당 신부인 몽베르 줄리앙 신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안으로 들어선 성당 내부는 화려한 장식 없이 소박하기 그지없다.
바닥도 평마루다.
성당 내부는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어 들어서는 순간 깨끗하다는 느낌과 함께 제대를 바라보고 자리에 앉으면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
화려한 장식 없이 회색과 붉은색 벽돌로 지어져 아름다운 건축미를 뽐내는 금사리성당은 우리나라 초기 성당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초대 주임 신부였던 공베르 신부는 부임하자마자 성당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본당 신자들은 중국인 건축 기술자들과 함께 직접 황토를 구워 벽돌을 구워냈다.
또 지붕틀과 기둥으로 사용할 목재를 금지리와 내산면 일대에서 벌목해 가져왔으며, 석재들은 금사리 앞 냇가에서 주워 일일이 쪼개고 다듬어 사용했다.
이렇게 1900년에 시작된 성당 건축 공사는 5년간 지속돼 1906년에 완공되었고, 1913년에 뮈텔 주교 주례로 봉헌됐다.
성당 자체가 규모가 크지 않고 아기자기한 모습이 주변의 소박한 농촌의 풍경과 아주 잘 어울린다.
누구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천주교 관련 책들이 여러 권 준비되어 있다.
마음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잠시 편안함과 여유를 느끼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금사리성당은 2006년에 100주년을 맞아 새 단장을 했다.
벽 전체를 헐어 다시 쌓고 동판 비중에 종탑을 복원했다.
본당 신자들은 1968년에 지은 새 성당에서 전례를 하고 있다.
그 앞에 빨간 벽돌로 지어진 예쁜 건물이 100년도 훨씬 전에 지어진 금사리성당이다.
창문 윗부분이 둥글게 곡선으로 되어 있으며 아주 정교하고 우아하게 만들어졌다.
본당 안에는 제대를 중심으로 중앙 통로 한가운데 일렬로 나무 기둥을 세워 남녀 신자석 자리를 구분하였다.
성당 주변으로 아기자기하게 조경이 잘 되어 있어 성당 안에서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쉬어가기 좋다.
금사리성당은 버스 이용 시 부여시외버스터미널에서 구룡정류소로 가는 시외버스를 탑승하면 된다.
버스시간이 정해져 있어 확인을 꼭 해야 하며 요금은 1,500원으로 약 33분 소요된다.
구룡정류소 하차 후 도보 19분이면 도착한다.
부여시내에서 출발을 한다면 농어촌 버스 120번 승차 후 금사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이다.
주차는 성당 안에 있는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