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녀봉] 선녀들이 놀다 간 신선들의 쉼터
충남 논산에는 금강과 논산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옥녀봉이 있다.
사방이 탁 트인 옥녀봉 정자에 올라 금강과 논산평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밝은 보름달이 뜨는 날에는 하늘나라 선녀들이 이 산마루에 내려와 경치의 아름다움을 즐겼고 맑은 강물에서 목욕을 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옥녀봉은 논산 8경 중 하나로 송재정과 봉수대에서 강경읍내나 금강을 조망하기 아주 좋은 곳이다.
높이는 281미터로 옛날에는 이 산 아래로 흐르는 강물이 아주 맑았고,
산은 숲으로 우거져 있는데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들을 볼 수 있어 경치가 더 없이 좋았던 곳이다.
옥녀봉은 화려한 관광지의 느낌보다는 작은 동네 동산에 놀러 가는 기분이 들어 거부감 없이 다녀올 수 있다.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작은 가게도 자리잡고 있으며 화장실은 물론 편히 쉴 수 있는 정자도 자리잡고 있어 편안하게 주위를 둘러보며 시간 보내기 아주 그만이다.
넓은 들판 옆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작지만 있을 거 다 갖춰져 있는 놀이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꽃피는 봄이 오면 어린이들이 하하 호호 웃고 떠들며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크지 않는 규모에다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좋은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느끼기에 아주 좋은 곳이다.
옥녀봉까지 가는 길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참 많다. 우리나라 그중에서도 최초의 침례교회인 강경침례교회가 자리잡고 있어 성지순례 장소로도 유명하다.
잔디 위에는 약사가 나열되어 있으며 길을 쭉 따라가면 끝에 예배지가 보인다.
기독교 한국침례회가 태동한 이곳은 박범신 작가의 작품 <소금>이란 소설의 배경이 된 집이기도 하다.
한 동안 방치되어 흉물스러웠으나 현재는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수리하여 복원시켜 만들어 놓았다.
옥녀봉 공원에는 인공폭포와 분수를 비롯한, 옥녀봉 전설비와 순국 열녀 안숙득 여사 추모비, 강경 항일 독립운동기념비와 함께 ‘송재정’이라는 정자도 자리잡고 있다.
근대문화역사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만나 볼 수 있어 천천히 걸으며 이것저것 살펴보는 재미가 있고, 걷다 힘들면 중간중간에 만들어 놓은 정자에서 쉬어갈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커다란 고목과 그 옆에는 나라에 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밤에는 봉인 횃불,
낮에는 수인 연기를 피워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방법의 하나였던 봉수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커다란 고목나무는 250년 된 나무로 멋스럽기 그지 없고, 노을 명당 장소로도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서해의 낙조를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옥녀봉 중간중간에는 걷다가 힘들면 쉴 수 있는 벤치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을 만큼 멋진 뷰가 아주 매력적이다.
주차장에서 얼마 걷지 않아도 옥녀봉에 도착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더 없이 좋다.
옥녀봉 정자에서 바라보는 전경은 사방이 거칠 것 없이 탁 트여 있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에서 강경읍내와 저 멀리 자리 잡고 있는 논산 시내 풍경과 함께 드넓게 펼쳐진 논산평야와 금강을 조망할 수 있다.
선녀들이 내려와 강물에 목욕을 하고 놀았다는 전설이 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을 만큼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옥녀봉으로 오르는 길 입구에 넓은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에 불편함이 없다.
대중교통으로 이용 시에는 강경시외버스터미널에서 333번 버스를 타고, 강경우체국 정류장에서 707번 버스로 환승한 후
옥여봉 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