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진산성지성당 |
---|---|
주소 | 충남 금산군 진산면 실학로 207 |
전화번호 | 041-754-7285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jinsan.djcatholic.or.kr/ |
입장료 | 무료 |
[진산성지성당] 한국 최초 선교자 순교터, 천주교 성지를 가다
한국 최초의 선교자 순교터인 진산성지성당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시골의 아담한 성지이다.
많이 알려진 이름난 유명 성지와 달라 웅장한 성당이라기보다는 시골에 자리잡은 그 모습 그대로 소박함이 묻어나 오히려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충남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에 자리한 진산성지는 한국 천주교 최초의 참수 순교자인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보고가 태어나고 성장한 곳이다.
또한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신주를 불사르고 유교식 제사를 거부한 ‘진산사건’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1927년에 건립된 이 성당은 전산지역 천주교의 오랜 역사를 계승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동서로 긴 축을 가진 3랑식 바실리카 형식으로 맞배지붕과 중앙종탑의 규모 등 성당건축의 전형적 모습을 갖추고 있다.
목조구조는 내외부에 모두 노출되어 있는데 내부에서는 중앙통로의 상부 지붕을 받쳐주는 기둥들이 가지런하게 배열되어 있어 더욱 차분한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외벽은 원래 비늘판 벽이었으나 후에 몰탈을 덧씌웠고 종탑 또한 목조였으나 1983년에 철거하고 시멘트벽돌로 새로 만들었으며 현관도 새롭게 덧붙였다.
원래 남녀 구분된 현관이 양쪽에 있었는데 가운데로 합쳤고 양 옆의 공간은 고해실과 준비실로 사용하고 있다.
진산지역의 많은 순교자들의 삶을 되새기는 숭고한 곳이기도 한 진산성지는 윤지충 바오로와 권상연 야보고 참수 이후,
두 사람의 고향인 진산군은 삼강오륜을 저버린 강상죄에 해당되어 지역 전체가 벌을 받아 5년간 현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리고 그들은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되었다.
아픈 순교의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지금은 아담하고 예쁜 성당으로 자리잡은 진산성지성당은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 순교자의 고귀한 정신이 서린 곳으로
(재) 대전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 소유의 건축물로 2017년 5월 29일 국가 지정 등록문화재 제682호로 지정되었다.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최초의 박해였던 1791년 신해박해의 진원지에 해당하는 곳이기도 한 진산성지성당 잔디광장에는 눈에 들어오는 조각상들이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늑하고 평온한 느낌의 성모마리아상 앞에 서면 고개가 저절로 숙여지고, “성모마리아님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라는 말을 마음속으로 읊조리며 기도를 드리게 된다.
성당 내부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순례자라면 누구든 기도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지인 진산성지성당의 미사 안내시간은 주일 오전 10시와 평일(화요일~토요일) 오전 11시이며,
매주 토요일(11시)은 성지 후원을 하는 단체 또는 개인을 위한 미사 봉헌이 있다.
성당마당에는 윤지충과 권상연 순교자를 기리는 두 개의 비석이 세워져 있고 성당 뒤편에는 진산역사문화관이 자리하고 있다.
진산역사문화관 왼편 진산사건실에서는 진산사건의 역사적 자료들과 진산성당과 관련된 유물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천주교 신자라면 진산성지성당을 천천히 둘러보며 신앙의 소중함을 깨닫고
순교자의 땀과 신앙이 서려있는 진산성지순례길을 통해 유서 깊은 그들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진산성지성당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금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 금산읍행정복지센터에서
농어촌 710(원터)번 버스를 타고 방축리 정류장에 하차 후 34번 버스로 환승한 후 백암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백암리 정류장에서 성당까지 도보 2.5킬로미터 거리라서 도보로 걷는 것보다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좋다.
주차는 성당 앞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