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칠백의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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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남 금산군 금성면 의총길 50 |
전화번호 | 041-753-8701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홈페이지 | http://700.cha.go.kr/ |
입장료 | 무료 |
[칠백의총] 왜군과 맞서 싸운 700명의 의사(義士), 여기 잠들다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는 충남 금산에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가 깃든 ‘칠백의총’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치열하게 싸우다 전사한 700명의사(義士)의 무덤으로 넓은 부지에 아담한 연못과
거대한 향나무, 넓은 잔디밭 등 공원처럼 꾸며놓아 사람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외에도 봉분과 취의문, 순의비각, 의총문, 숭의지, 기념관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며 사적 제105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 의병장 중봉 조헌과 의승장 영규대사는 청주성을 점령하고
청주 남방에 있는 호서지방 점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왜적을 협공하여 청주성을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조헌 선생의 의병과 영규대사를 포함한 의병들은 조헌 선생의 지휘하에 금산전투에 임하고 왜군을 협공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헌 선생과 영규대사를 포함한 의병과 승병 모두가 전사하는 비운을 맞으면서 오늘의 칠백의총이 탄생하게 되었다.
입구에서 안내소를 지나면 제일 먼저 만나 볼 수 있는 칠백의총의 정문 격인 의총문이다.
의총문을 지나면 종용사와 의총으로 가는 취의문이 나온다.
좌측엔 칠백의총 기념관이 자리하고 있고 우측에는 순의비가 자리하고 있다.
의총문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있는 순의비각이 있다. 순의비는 일제강점기 때 훼손되었다가 다시 복구되었다.
1603년 칠백의총 옆에 건립한 것이었는데, 일제강점기에 금산 경찰서장 왜인 이시가와 미찌오에 의하여 이 비가 폭파되었던 것을 인근 주민들이 뒷산에 묻어 두었다가
해방 후 파내어 보관해온 것을 1971년 4월에 그 파비를 붙여 세우고 비각을 세웠다.
취의문을 통해 종용사로 들어간다.
종용사는 임진왜란 당시 금산 전투에서 순절한 선열들의 영혼을 모신 21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다.
1647년 당시 호서와 호남지방의 유림에 의하여 사당이 건립되었고, 1663년 현종이 ‘종용사’라 사액하였다.
1940년 일제의 항일유적 말살정책에 따라 훼손되었다가 1952년 다시 복원되었고, 1971년 재건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종용사 뒤뜰에 모셔진 칠백의총의 아픈 역사는 21위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 종용사에서도 느낄 수 있다.
잘 가꾸어진 봉분과 중봉조선생일군순의비앞에 서면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고개가 저절로 숙여진다.
칠백의총 옆으로 중봉조선생일군순의비를 한글로 요약한 안내석이 함께 설치 되어 있어 내용을 천천히 읽어볼 수 있다.
칠백의총을 돌아보면 푸른 나물들이 울창하고 넓은 잔디들이 잘 손질되어 있으며, 많은 식수와 잘 꾸며진 소나무의 자태가 멋스러워 보인다.
남은 후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이렇듯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들이 모셔진 자리를 잘 가꾸고 지켜감으로써
사람들이 편하게 찾아가 잠시라도 뜻을 헤아리고 기리는 일이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기념관에는 칠백의사의 전투모습 등 임진왜란 당시의 행적을 그린 7폭의 기록화와 전시되어 있고, 칠백의사와 관련된 유물 175점이 보관, 전시되어 있다.
비각을 마주하고 있는 기념관 안에 들어서면 중봉조헌 선생의 영정, 교지, 중봉집 등이 진열이 되어있다.
그 당시의 처절한 전투 장면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
순찰사 권율 장군이 이끄는 관군과 함께 금산의 왜적을 협공하기로 하였으나,
아군의 중과부적의 열세임을 탐지하고 작전을 바꾸어 기일을 늦추자는 권율의 편지를 받아보지 못한 채 출병하였다가 모두 순절하였다.
칠백의총에서는 활 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끝은 날카롭지 않고 뭉툭하지만 진짜 활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활쏘기의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활쏘기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고 잔디밭에 서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면 된다.
활쏘기 체험은 누구나 금세 배울 수 있으며 체험은 매주 토요일 1시부터 4시까지 가능하다.
칠백의총에는 ‘술래길’이라는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다.
공원 쉼터마다 덩굴나무가 이름답게 꾸며져 있어 서늘하게 쉴 수 있으며, 다람쥐가 뛰어 다니고
곳곳에 잔디와 아름다운 호수 그리고 나무들이 있어 마음까지 시원해지고 안정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칠백의총 입구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금산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금산시내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 410번 버스를 타고
금산칠백의총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