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두 물이 만나 한 물이 되다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머리를 맞댔다 하여 붙여진 ‘두물머리’는 순우리말이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 두 물이 합쳐진 두물머리는 한강의 시작이 되는 곳이다.
아름다운 사계절이 변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한국인이 꼭 가봐야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었다.
두물머리는 한강 제1경이자 각종 드라마와 영화촬영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어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지다.
두물머리는 이름도 모습도 여러 번 바뀌었지만 산과 강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빼어난 풍경으로 양평의 대표 관광명소의 명성을 여전히 변함이 없다.
두물머리의 풍광은 분주한 일상을 잠시 내려놓게 쉬게 하는 매력이 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있다 보면 일상이 치유되는 곳으로 가족, 연인, 친구 등 그 누구와 함께 가도 언제나 따뜻하게 반겨준다.
강쪽으로 쭉 따라 내려가다 보면 운치있는 돌담길과 연꽃이 만발한 산책길을 거닐 수 있어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유유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걷기 좋은 산책로와 함께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는 두물머리에는 청동기시대에 조성된 고인돌이 자리 잡고 있다.
덮개돌 윗면에서 7개 바위구멍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것은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성혈이며 두물머리가 한강 물길을 지키는 중요한 곳이라는 상징성을 나타내는 징표이다.
두물머리에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돛단배는 길이 16미터, 너비 3미터, 돛대높이 8미터 크기의 전통 돛단배이다.
돛의 색깔이 누렇다고 하여 ‘황토돛배’라고도 불리는 돛단배는 한강을 왕래하며 땔감과 식량 등을 수송하는데 쓰였지만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사라졌다.
강가에 정박되어 있는 돛단배지만 두물머리만의 수려한 느낌이 담겨 있어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의 포토 존으로 사랑 받고 있다.
두물머리에 들어서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높이 26미터의 도당나무로 원래는 두 그루의 나무가 서 있었는데,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나무 한 그루는 수몰되어 남아 있지 않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 아래에서 배를 타는 이들의 안녕과 마을의 안정을 바라는 제사를 매년 음력 9월 2일에 지내고 있다.
두물머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포토 존은 2015년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촬영지로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고 있는 액자 프레임이다.
마치 두물머리 풍경을 액자 안에 담듯 만들어 놓은 사각 프레임은 두물머리를 배경으로 색다른 사진을 남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
그 밖에도 빨간 전화부스와 벤치, 푸른 잔디 위에 나란히 서 있는 나무와 잔잔히 흐르는 강변의 풍경은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아름다운 포토 존으로 손색이 없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하나되는 두물머리를 걸어갈 때에는 데크길을 이용할 수 있고, 흙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걸을 수 있다.
해넘이 풍경과 겨울 설경 등 풍광이 아름다운 두물머리는 가끔 비로 인해 물줄기가 흙탕물이 되는 때에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부드럽고 평온하게 합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물머리는 양평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탑승 후 양수리두물머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0분 거리에 있다.
경의중앙선 양수역에서 8-44번 버스를 타고 양수리두물머리에 하차하면 도보 19분 거리다.
주차는 두물머리 입구 및 교량하부 공영주차장과 인근에 있는 유료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