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십정종합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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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인천 부평구 배곶남로21번길 18 |
전화번호 | 032-421-6358 |
교통정보 | 1호선 동암역 2번출구 도보 13분, 십정시장 정류장 도보 2분 |
주차 | 불가 |
편의시설 | 십정녹지 |
특산품 | -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주변관광 | 십정녹지 |
먹거리 | 떡, 치킨, 만두, 떡갈비 등 |
[십정종합시장] 50여 년 전통,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희로애락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에는 50여 년간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전통시장이 있다.
바로 십정종합시장이다. 시장의 역사를 증명하는 것처럼 옛 느낌이 물씬 묻어나는 간판을 지나면 60여 개 상점이 골목을 이루고 있는데,
규모는 작지만 식료품, 청과, 농수산물, 생필품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빠짐 없이 취급하고 있다.
원래 하정초등학교 인근에 자리했던 십정종합시장이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것은 지난 1981년의 일이다.
깔끔하게 정돈된 지금의 십정종합시장은 물품 거래뿐만 아니라 계절별 초청 공연과
장기자랑, 경품 이벤트 등의 문화행사를 열면서 시민들의 방문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시장에 첫발을 들이면 색색의 고운 채소들이 소비자를 반긴다.
어떤 음식을 하던 없어서는 안 될 기본 재료인 양파, 마늘, 무, 고추, 애호박, 대파 등의 싱싱한 채소는 때깔과 모양이 실하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마니아 층이 있는 고수도 한 단에 2,000원으로 저렴하고, 브로콜리와 단호박 등도 진열되어 있다.
수산물도 종류가 다양하다. 고등어, 조기, 우럭, 아구 등의 생선은 찌개를 끓이거나 탕을 해먹기에 안성맞춤이다.
생물 오징어나 새우, 조개 등 갑각류도 산지에서 직송되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 수산물뿐 아니라 이들을 절여서 숙성시킨 젓갈류도 판매하고 있으며,
육수를 내거나 반찬을 만들어 먹기 좋은 멸치도 크기와 종류별로 구분하여 내놓았다.
주부들의 요리 고민을 덜어주는 반찬가게도 성업 중이다. 물김치, 갓김치, 파김치, 배추김치, 나박김치 등
각종 김치부터 시작해 우엉, 연근, 메추리알, 무채 등 기본 밑반찬도 실하다.
집에서는 손이 많이 가서 만들기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들어 힘들었던 음식을 먹기 좋을 만큼 소분하여 판매하고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품목이라 할 수 있다.
선지와 우거지를 잔뜩 넣어 팔팔 끓인 가마솥 우거지탕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때 마다 제철에 나는 과일을 챙겨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일반 귤보다 일찍 시장에 나오는 조생귤과
햇배, 수박, 연시감, 사과 등의 제철 과일이 인심 좋게 그득 쌓여있다.
수입산 청포도나 바나나 등도 맛과 향기가 좋아 사람들의 장바구니에 재빨리 담겨 팔려나간다.
건강보조식품도 빼놓을 수 없다. 건강원에서는 양파, 배 등을 착즙하여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처럼 평범한 재료뿐만 아니라 닭발, 붕어, 잉어, 미꾸라지, 장어 등 고단백 영양즙도 있어 임산부나 노약자들의 수요가 많다.
황태포나 대추, 알밤과 같은 알곡류도 영양에 있어서는 뒤지지 않는다.
옛말에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쓰다고 했던가. 그 쓴맛을 잡아줄 달콤한 식혜와 전통과자류도 바로 인근에서 판매하고 있다.
시장에는 일상생활용품 가게들도 자리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실내복 혹은 외출복으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의류와 앞치마 등의 작업복이 다양한 디자인을 뽐낸다.
모자와 가방, 허리벨트 등의 패션 소품도 매대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주방에서 쓰이는 저장용기나 냄비, 소쿠리 등의 일상잡화들도 노점을 장식하고 있어 시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먹거리 코너에서는 깊은 전통을 담아낸 갖가지 주전부리를 만날 수 있다.
시장을 본 뒤에 출출함을 느낀다면 가볍게 배를 채우기 좋을 것이다.
시장 먹거리 코너의 메뉴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각 점포마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비법을 지니고 있으니 직접 맛으로 확인해보도록 하자.
은색 찜기에서 하얀 김이 뿜어져 나오는 만두 찌는 풍경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뽀얀 만두피에 감싸져 있는 고기속과 김치속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고민이다.
게다가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낸 납작만두까지 있어 소비자의 결정장애를 더욱 부추긴다.
백반석 구운란과 훈제란 중의 선택도 마찬가지이고, 떡갈비와 그냥 떡 중의 선택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이다.
밀가루가 기름에 들어가서 만들어내는 고소한 기름냄새 역시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잘 튀겨낸 후라이드 치킨과 비법 양념을 골고루 묻힌 닭강정은 물론이고
오징어, 고구마, 김말이 등의 재료에 튀김옷을 입힌 각종 튀김류도 오가는 사람들이 포장해가는 단골 메뉴다.
십정종합시장은 지하철 1호선 동암역이나 간석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접근성이 보다 편리하다.
564번 버스를 타고 십정시장(40-030),(40-028) 혹은 십정1동행정복지센터(40-036),(40-038)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로 아주 가깝다.
주차는 인근에 있는 십정녹지주차장, 열우물로 노상공영주차장, 동화빌딩주차장 등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