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부평깡시장]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부평의 핫플레이스

인천시 부평구 중에서도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부평시장역 사이는 주민들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로 정평이 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부평지하상가를 중심으로 부평종합시장, 진흥종합시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이 집중해 있기 때문이다.

 부평깡시장도 부평역 인근에 자리잡은 전통시장으로, 220여 개 점포와 노점이 인천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돕고 있다. 

부평깡시장은 1950년 대 처음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1980년대 인근에 주택가가 들어서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졌으며, 

2013년 골목상권과 농산물 생산자간 유통망 구축 시범시장으로 선정된 이래 꾸준한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골목형 상점 지붕 위를 잇는 아케이드를 설치하여 날씨에 관계 없이 청결하게 장보기를 할 수 있어 편리할 뿐 아니라 

주기적으로 시장 상인들과 이용객들을 위한 노래자랑과 경품이벤트 등의 특별행사를 개최하며 방문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시장이다. 

언제 어느 때 시장에 가던지 초록빛 만연한 채소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김장철에는 맛있는 김치 담그기의 첫째 조건인 속이 꽉 찬 배추와 알타리무 등이 가득 쌓여 있다. 

채소 가게마다 쪽파와 같은 채소를 다듬는 상인들의 손길로 분주하다. 

상추, 고들빼기, 애호박, 미나리 등 여타 채소들도 인심 후하게 바구니에 담겨 있다. 

초록 채소만 실한 것이 아니다. 버섯류 및 뿌리 작물, 알곡류, 잡곡류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느타리버섯은 작고 탐스러운 것이 스티로폼 박스에 가득 담겨 단돈 6,000원이고, 

제주 왕더덕, 강원도 도라지, 곡성 토란, 황기, 인삼, 생강 등 다양한 구근 작물도 1근 단위로 저렴하게 판매한다. 

인근 방앗간에서는 각종 잡곡류와 고소한 참기름, 들기름 등을 진열해 두었다. 

생선은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듯 신선하다. 

목포에서 잡아 올린 먹갈치는 한 팩에 5,000원으로 저렴하고, 국산 생물 연어는 찜이나 구이를 하기에 딱 좋다. 

초장을 듬뿍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그만인 작은 꼴뚜기도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메뉴다.

 여수 돌문어 한 접시도 먹음직스럽고, 크기별 종류별로 소담하게 담긴 멸치도 가지런하게 진열되어 있다.

생물 생선도 좋지만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맛있는 반찬을 사는 것도 시장의 이점 중 하나이다. 

싱싱한 국산 꽃게를 비법 양념에 담근 간장게장 한 통이면 편식하는 식구들 반찬 걱정은 끝이다. 

인근 매장에서는 삼계닭, 토종오리, 닭발, 닭똥집 등과 돼지고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으니 육류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들러보도록 하자. 

시장을 찾는 주부들의 ‘최애’ 코너는 단연 반찬가게다. 부평깡시장은 특히나 손맛 좋은 상인들이 직접 만든 수제 반찬들이 인기가 좋다.

 새우젓을 비롯한 각종 젓갈류와 손질한 골뱅이로 만든 골뱅이장아찌, 

다양하게 먹기 좋은 밑반찬을 비롯해 나박김치, 동치미, 파김치, 고들빼기김치 등 한국인의 밥상에 빠져서는 안 될 김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시장에서 맛있는 간식 즐기기의 재미를 놓칠 수 없다. 

골목을 지나가다 보면 고소한 기름냄새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 때문에 먹거리 코너는 시장 장보기의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할 수 있다. 

선 자리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전부리부터 포장해 가서 가족과 함께 즐길 먹거리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바닥을 노릇하게 구운 만두는 부평깡시장의 별미 중 하나이다. 

하나만 먹기에는 아쉬우니 푸짐하게 포장해 가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도록 하자. 

우리네 전통 떡도 전통시장에 가면 만날 수 있는 알짜 간식 중 하나다. 

백설기, 팥시루떡, 인절미, 절편 등 종류도 다양하고 아침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약밥도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부평깡시장은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 6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이 소요된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555번 버스를 타고 부평시장.당약국(40-303)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45, 551, 556, 562번 버스를 타고 

부평시장.가구의거리(40-296) 혹은 10, 23, 24-1번 버스를 타고 부평시장(40-283),(20-290)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4분 거리이다. 

주차는 부평깡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장은 건물형으로 되어 있고 최초 30분에 600원이 이후 매 15분마다 300원의 요금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