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혼불문학관] 소설 <혼불> 속 감동과 여운을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 

감명 깊게 읽은 소설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문학여행은 책을 읽으며 상상의 나래를 폈던 곳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소설의 내용이 새록새록 기억나고 소설에 대한 여운이 오랫동안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그러한 곳이 바로 전북 남원시 사매면에 자리하고 있는 혼불문학관이다. 

1988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되었던 대하소설 <혼불> 의 배경지이자, 혼불을 지은 최명희 작가를 기념하기 위한 혼불문학관은 2004년 10월에 개관하였다. 

혼불문학관은 소설<혼불>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찾고 싶은 장소다. 

단순히 작가와 소설을 기념하는 장소가 아니라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이기 때문이다.

 <혼불>을 읽었던 사람들이라면 소설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혼불문학관의 규모는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혼불> 소설에 푹 빠질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또한 주변 풍경이 아름답고 정원이 잘 꾸며져 있어 두루두루 둘러보기에도 좋고, 소설을 모르는 사람들이 찾더라도 

주변 풍경과 어우러져 잘 관리된 혼불문학관을 보면서 고즈넉한 분위기 안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어 부담 없이 들리기 좋은 장소이다.

혼불문학관의 건물들은 한옥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에선 두 개의 한옥 건물을 만날 수 있는데, 한곳은 혼불문학관이고 또 한곳은 꽃심관이라는 교육관이다. 

소설에 관련된 전시와 더불어 작가의 정보를 알 수 있게 꾸며져 있는 혼불문학관을 비롯해 짧지만 휴식을 취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가장 볼거리가 많은 곳이 혼불문학관이다. 

문학관 내부에는 문학관이 건립된 배경과 이유부터 소설 <혼불>에 관련된 정보와

 <혼불>을 지은 최명희 작가의 인터뷰, 신문 스크랩, 소설을 쓸 때 실제 사용한 물건 등 작가의 유품과 소설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관람할 수 있다.

소설 <혼불>을 작성할 때 쓰였던 원고지와 책이 전시되어 있고, 최명희 작가가 집필했던 서재 또한 그대로 재현해 놓아 작가의 작업 공간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작가가 소설을 쓸 때 실제 사용하던 물건들이나 공간이 잘 꾸며져 있어 

최명희 작가의 소설을 좋아한 사람들이라면 다양한 소설 관련 전시물에 발길을 멈추고 집중해서 보게 될 것이다.

소설 <혼불>을 모르는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면 자칫 지루할 수가 있는데, 

이곳 혼불문학관에는 소설의 주요 내용과 장면들을 디오라마로 전시해 두었기 때문에 소설 내용을 모르더라도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디오라마란, 쉽게 말해 배경이 되는 그림 위에 소설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축소된 모형들을 설치해 놓은 것을 말한다.

소설 <혼불>을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더 없이 유익하고 좋은 장소가 되는 곳이 혼불문학관이다. 

전체적으로 잘 정돈되어 있는 고즈넉하고 한적한 한옥과 정원으로 꾸며져 있어 <혼불> 소설에 한 번 더 빠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잠시 한가로운 여유와 편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체험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혼불문학관의 문학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는 것도 좋다.

혼불문학관이 위치하고 있는 이곳 마을에는 혼불문학관 말고도 소설 <혼불>의 배경이 되었던 청호저수지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주변에 볼거리들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있는데, 소설 <혼불>의 또 다른 무대였던 서도역 또한 이곳 문학관에서 차로 5분 이내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대하소설 <혼불>의 배경이 된 곳이자, 최명희 작가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혼불문학관에는 입구에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주차한 후 문학관을 둘러볼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버스 5-522, 5-523번을 타고 노봉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