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능곡전통시장(능곡5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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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도로35번길 61 |
전화번호 | 031-973-3727 |
교통정보 | 경의중앙선 능곡역 1번출구 도보 5분 이내 |
주차 | 가능(능곡역 공영주차장) |
편의시설 | 지도공원 |
특산품 | - |
개설주기(장날) | 매월 2일, 7일 |
주변관광 | 지도공원 |
먹거리 | 통닭, 족발, 꼬치, 옥수수, 튀김, 빵 등 |
[능곡전통시장] 주택가 사이 상점들이 나란히 나란히
경기도 고양시에는 42년 전통의 능곡전통시장이 있다.
경의선 능곡역에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능곡전통시장 3문’이라고 쓰여 있는 커다란 간판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다른 전통시장과 달리 밀집된 형태가 아닌, 조그마한 마을 안에 형성된 능곡전통시장은
주택가와 상점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능곡전통시장은 1975년 개장 이후 매달 2,7로 끝나는 날에 5일장이 열린다.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시장골목 사이에는 장을 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바쁘기만 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활기찬 목소리가 섞여 시장 안은 연신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재래시장이 풍기는 맛이 한가득 느껴지는 곳으로, 양손 가득 채워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즐거워 지는 곳이다. 장날이면 오후4시부터 5시까지 마술쇼도 열려 시장을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그래서 매달 2일과 7일이면 시장가는 날이 흥겨워진다.
능곡전통시장이 시작된 것은 능곡의 중심이었던 한 종합상가건물이 낙후되면서,
오래된 건물에서 빠져나온 상인들이 골목 통로에 하나 둘 자리를 잡아 지금의 시장 모습이 만들어졌다.
다른 전통시장에 비하면 비교적 작은 시장이지만 의류, 신발, 생활용품, 과일, 생선 등 없는 게 없을 만큼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곳 사이사이 골목길을 걷다 보면
전통시장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풍경들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규모는 작지만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데,
풍부한 먹거리는 물론이고 다양한 장난감과 골동품을 비롯한 구경거리도 많이 있다.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손질해 주는 싱싱한 생선은 길을 가던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세우고,
맛있게 조리되어 식탁 위로 올라간 뒤 밥도둑으로 변신하기 일쑤다.
능곡전통시장에는 기본 30년에서 많게는 40년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이 유독 많아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님들도 많이 찾는다.
그만큼 상인들과 오랜 세월 단골로 만나 이어온 인연으로 거품없는 가격이 매력적인 시장이다.
온갖 종류의 건어물도 판매하고 있는데 꼴뚜기는 물에 살짝 불려서 간장넣고 볶아 먹으면 최고의 밑반찬이 된다.
5일장에 이어 매주 토요일이면 토요장터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어
5일장과 토요장터가 겹치는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싱싱한 과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려는 사람들도 능곡전통시장을 많이 찾는다.
계절에 따른 제철과일을 가장 먼저 만나볼수 있는 시장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나나부터 복숭아, 딸기, 포도, 사과, 배 등 달콤한 과일을 골라 사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특히 추석이나 설명절에는 큼직큼직한 과일을 마트 반 가격으로 구매할수 있어 길을 지나가기 힘들 만큼 사람들로 붐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젓갈 반찬을 입맛대로 즐길수 있는 곳도 있다.
시장에서 구입한 짭쪼름한 젓갈을 뜨끈뜨끈 한 밥에 올려 먹으면 세상 이런 밥도둑이 없다.
식탁에 마땅히 상에 올릴 반찬이 없다면 시장에서 입맛에 맞는 젓갈을 구입해 상에 올려도 좋다.
능곡전통시장은 단순히 물건만 사고 파는 시장으로서의 의미를 넘어 풍물시장의 명맥을 유지하는 민속적 가치를 지닌 시장이다.
2005년부터 10년간 뉴타운으로 묶여 있어 오랜 침체기를 맞았지만
2015년 뉴타운이 해체되고 주변에 주거지역이 하나 둘 생기면서
시장이 활성화되고 상인들도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이에 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진행해 2016년에는 개별 점포 리모델링과 시장 내 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 공중화장실 리모델링과 시장바닥 도색작업을 하는 등 다양한 작업으로 한층 더 쾌적한 환경으로 거듭났다.
능곡전통시장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어려움을 발판삼아 오랜 전통을 지닌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능곡시장 입구 다양한 먹거리들이 맛있는 냄새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아당긴다.
시장 내 음식점들도 가격이 싸서 인기가 정말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시장통로에 시장을 찾는 사람들과 상인들을 위한 작은 배려가 느껴지는 비닐천막이 쳐져 있다.
능곡전통시장에 가면 꼭 맛봐야 할 음식들이 길 중간중간 먹음직스럽게 준비되어 있다. 찜기에서 바로 삶아 뚜껑을 열자마자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옥수수부터 바삭하게 튀겨낸 튀김과 통닭 그리고 더운 여름날 더위를 날려줄 고소한 우무 콩물은 언제 먹어도 맛이 좋다.
이 밖에도 윤기가 좔좔 흐르는 족발, 프렌차이즈 빵집에서 느낄 수 없는 방금 만든 빵,
하나씩 뽑아 먹는 꼬치구이, 담백한 두부와 고소한 도토리묵은 보기만해도 식욕을 자극하며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한다.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아도 자리잡고 앉아 한그릇 먹고 나면 잘먹었다는 생각이 들만큼 음식맛이 끝내 준다.
수도권 경의중앙선 능곡역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찾을 수 있고,
버스를 이용할 경우 능곡현대2차아파트(57-310)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주차는 능곡역을 지나 능곡전통시장 2문으로 가면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장날에는 사람들이 많아 주차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