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 유유자적 항구에서 즐기는 낭만여행
오천항은 탁 트인 시원하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바로 곁에 조성되어 있는 충청수영성과 함께 관광하기 좋은 충남 보령의 보물같은 관광지이다.
오래 전부터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잘 알려져 있어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이 이루어져 더욱더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2019년에 방송된 KBS 드라마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드라마 장면이 촬영 된 장소를 찾아 오는 관광객들이 점점 더 늘고 있는 추세다 .
오천항은 아담하지만 환상적인 바다 풍경을 자랑한다. 충남 보령의 가볼 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으로 항구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출항을 앞둔 배들이 정박해 있는 한적한 모습은 평화로운 어촌 마을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배가 정박해 있는 부두 길을 따라 바다를 감상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만큼 걸어 보고 싶은 길로 조성되어 있다.
오천항은 관광지뿐만 아니라 낚시 명소로도 유명하다. 쭈꾸미나 갑오징어 등 다양한 종류의 어류가 잘 잡히기로 유명해 낚시하는 사람들의 발길 또한 끊이지 않고 있으며,
주변에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는 횟집들도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또한 오천항을 중심으로 성지순례길이 조성되어 있어 성지순례를 하는 신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낚시를 하든 성지순례를 하든 다들 찾아오는 목적은 달라도 이곳에서 느끼는 건 일상을 떠나 마음의 평화를 찾는 힐링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오천항에는 사적 제501호로 지정되어 있는 충청수영성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충청수영성은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 위해 돌로 높이 쌓아 올린 석성이다.
충청수군의 최고 사령부로 서해안을 방어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성은 해변의 구릉을 정점으로 쌓은 성이어서 바다를 관측하기에 좋은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1510년 수사 이장생이 돌로 쌓은 것으로 현재는 윗부분의 무지개 모양인 서문을 비롯해 1,650미터가 남아 있다.
북벽과 남벽은 산등성이를 따라 쌓았고, 서벽은 바다와 면한 지점에 쌓았으며
서벽 앞은 유(U)자 모양의 포구를 이루어 전형적인 조선시대 수군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충청수영성에는 본래 입구가 진남문, 만경문, 망화문과 한사문 등 4개의 문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소실되어 없어지고,
서쪽 망화문터의 아치형 석문만이 유일한 입구로 남아있다. 그렇게 석문을 지나 잘 꾸며진 산책로를 조금 오르다 보면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412호로 지정되어 있는 충청수영 진휼청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진휼청은 흉년에 충청수영 관내의 굶주린 백성들을 구제하는 일을 담당했던 관서이다.
진휼청을 지나 성곽을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 1504년에 건축된 ‘영보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천하명승으로 알려져 있어 조선시대 유명한 시인 묵객들이 찾아와 많은 시문을 남긴 곳이다.
특히 조선시대 학자인 정약용은 조선 최고의 정자로 묘사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이곳 영보정에서 내려다 보는 오천항의 빼어난 절경은 그야말로 보령의 비경이라 할 수 있다.
오천항에 가면 환상적인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부둣가를 산책하고, 충청수영성과 아름다운 정자 영보정 등
옛 역사까지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마음이 답답하거나 머릿속이 복잡해 생각을 정리하는 휴식의 시간이 필요할 때,
머무는 것만으로도 눈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오천항을 찾아봐도 좋을 듯하다.
오천항은 대중교통으로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701, 701-1, 710-1, 716, 900번 버스를 타고
오천항 또는 오천보건지소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4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차 이용 시, 오천항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