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마비정벽화마을 |
---|---|
주소 | 대구 달성군 화원읍 마비정길 262-5 |
전화번호 | 053-633-6407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mabijeong |
입장료 | 무료 |
[마비정벽화마을] 산골마을 나지막한 담벼락에 그려진 추억의 그림
대구 달성군 비슬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는 마비정벽화마을은 35가구 70여 명이 살고 있는 산골오지마을이다.
이 자그마한 산골마을이 벽화마을로 변신하면서 국내 관광객뿐 아니라 중국, 대만, 홍콩,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아오는 대구의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이 마을의 벽화들은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달리 한 명의 작가가 모든 그림을 그려 통일감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벽화를 통해 1960~1970년대 농촌의 정겨운 풍경을 느낄 수 있고, 벽화 이외에도 나무가 서로 엉켜 있는 연리목과
이 마을의 상징인 말 조형물, 두레박이 달려 있는 옛 우물 등 다양한 볼거리가 풍성하다.
마비정벽화마을에는 말(馬)의 슬픈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어느 한 장군이 화살을 쏜 뒤 말에게 그 화살보다 빠르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 할 것이라고 말하였다.
말은 열심히 달렸지만 화살보다 빠르지 못하여 죽임을 당하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이 말을 불쌍하게 여겨
‘마비정’이라는 정자를 세우고 추모하며 생긴 마을이라는 것이다.
슬픔 이야기가 담겨 있는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을 비롯해 SBS <생방송 투데이>등 여러 방송에 소개되면서 더욱 더 유명해졌다.
또한 마비정벽화마을은 예로부터 청도지역과 거창지역 주민들이 한양을 다닐 때 말을 타고 가다가 정자에서 쉬어가며 물을 마셨던 곳이기도 하다.
목을 축였던 물이 맛도 좋고 원기 회복에도 좋다고 하여 한자로 말 마(馬), 날 비(飛), 정자 정(亭) 이라고 명칭하였다는 전설도 내려오고 있다.
마을 초입에 들어서면서부터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분위기의 벽화들이 사람들을 반갑게 맞아주는 마비정벽화마을은
해발 20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과는 사뭇 다른 체감온도까지 느껴져 호젓하게 산책을 즐기며 벽화를 구경하기 제격이다.
대구시 달성군의 군수 아이디어로 옛 시골 농촌 풍경을 그려 넣으며 멋진 벽화마을로 꾸며진 마비정벽화마을은
이재도 화백이 나지막한 담벼락과 집 벽마다 황토빛 배경으로 온 정성을 다해 마을 곳곳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마치 전시회가 열리는 미술관을 찾은 것처럼 골목 구석구석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림뿐 아니라 ‘거북바위’와 ‘남근갓바위’와 같은 특별한 바위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거북바위는 마비정 마을에 거주하는 석윤수 씨가 예전부터 관리하던 것으로 수컷과 암컷 2개가 놓여 있다.
수컷은 암컷보다 2배정도 크며 언뜻 보기에도 암수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예로부터 거북은 장수를 의미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어
이 거북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건강하게 오래 살수 있다고 하여 마을 사람들이 ‘장수바위’라고 부른다.
마비정 마을을 돌다 거북바위를 만나게 되면 소원을 빌면서 건강을 기원해 보는 것도 좋다.
또한 마을 입구에 놓여 있는 ‘남근갓바위’는 바위에 갓을 씌워 남근을 보호하고 있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바위를 만지면 부부 사이가 좋아지고 자식을 갖지 못하는 부부에게 아이가 생긴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벽화를 감상하며 마을을 걷다 보면 쉬어갈 수 있는 먹거리 쉼터도 있고, 100년된 살구나무와 도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물레방아 모습도 볼 수 있다.
또한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마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답고 예쁘게 꾸며진 이 마을은 벽화뿐만이 아니라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벤치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마비정벽화마을을 여행한 기억을 멋진 ‘인생샷’으로 남길 수 있다.
골목갈림길에 캘리그라피로 적어 놓은 정감 있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누리길, 거북바위, 옛 우물과 정자, 물레방아, 옻나무, 사랑의 자물쇠, 농촌체험전시장, 느림보우체통 등
마을 곳곳에 볼거리가 풍성한 마비정벽화마을은 만날 수 있다.
또 이 마을에는 독특한 나무들을 볼 수 있는데 수령 60년의 옻나무를 비롯해
돌배나무와 느티나무가 서로 엉켜 있는 연리목은 몸통과 가지가 서로 붙어있는 신기한 모습을 볼 수 있다.
1960~70년대의 농촌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비정벽화마을의 농촌체험전시장에서는
두부 만들기, 술빵 만들기, 고사리 수확 등 어린이를 대상으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흥미로운 농촌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시간이 괜찮다면 마비정누리길을 여유롭게 산책해 보는 것도 좋다.
누리길은 마비정을 출발해 삼필봉, 남평문씨본리세거지, 화원자연휴양림, 대구수목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로
경사가 완만하고 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다.
마비정벽화마을은 버스를 이용하게 되면 대구북부시외버스터미널 북부정류장에서 726번 버스를 타고
대곡강산타운건너 정류장에 649번 버스로 환승한 후 새각단건너 정류장에 내려서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소요시간이 약 2시간 40분 정도 예상해야 할 만큼 오래 걸리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차는 마비정벽화마을 입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