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세계성문화박물관] 은밀하고 해학적인, 세계 성(性) 문화 엿보기 

나라별로 다양한 문화가 있듯이 나라마다 ‘성(性)문화’도 차이가 있다. 

제주도에 성(性)을 주제로 한 박물관 중에 세계 각국의 성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 세계성문화박물관이다. 

박물관의 주제가 성(性)인 만큼 각국의 성문화를 엿 볼 수 있는 그림과 조각작품, 자연물2천여 점의 성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인도카마수트라 재현 조각이나 실생활 도구에 성을 담아낸 술잔, 어머니가 시집가는 딸에게 교육용으로 주었다는 체위 조각품, 남녀 성기를 연상케 하는 기암괴석 등

 인류의 성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내 본관 1층에 위치해 있는 세계성문화박물관은 2005년에 개관해 지금까지 경기장 수익에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넓게 구비되어 있는 주차장에 편안하게 주차하고 입장권 발매 후 입장하면 된다. 

입장권은 성인 1인 7천원으로 성(性)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미성년자는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약 1시간 정도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성문화를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세계성문화박물관은 성(性)을 테마로 꾸며 놓은 박물관답게 입구부터 여러 가지 독특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노란 바탕에 온화한 분위기의 전시실에는 성(性)을 표현한 그림과 조각들이 박물관을 찾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시간만큼은 감추어진 성(性)문화에서 나타내고 표현하는 성(性)문화의 공간을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전시실 한쪽에 “우리가 지키고 가져야 할 성문화가 있으면, 고치고 버려야 할 성문화가 여기 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각 전시실마다 다양한 색감과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떻게 보면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우리 모두가 만들어가는 성문화를 표현한 작품들을 천천히 감상하며 공감하다 보면, 

누군가는 대담한 전시물에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누군가는 성의 해학적인 표현에 키득키득 웃음을 짓기도 한다. 

 

고대에서 현대까지 인류를 성문화를 엿볼 수 있는 세계성문화박물관은 

국내 외 2,000여 점의 다양한 성(性)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금껏 알지 못했던 감춰진 성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번 알게 되는 시간이기도 하고

 또한 아이들을 위한 것이 아닌 어른들만을 위한 박물관이라는 점에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제주도에는 성관 관련된 박물관이 몇 곳 있는데 모두 세계성문화박물관과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곳들이다.

 성교육을 테마로 한 ‘건강과 성박물관’도 그렇고, 성을 주제로 한 테마조각공원으로 알려진 ‘제주러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은밀하게 숨어서 이야기 하던 성(性)을 보란 듯이 전시품으로 보여줌으로써 

단순히 사람들의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밝은 성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조각과 그림 등 다양한 전시품들 시대별 지역별로 이어지도록 구성해 놓은 전시품들을 구경하다 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도 만나게 된다. 

구경하는 중간 중간 사진도 찍으며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세계성문화박물관은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된다. 

지금껏 생각하지도 못했던 독특한 발상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들을 보면서 세계 각국의 성문화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성문화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세계성문화박물관은 건강한 성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한 어른들을 위한 박물관이다. 

인류가 서로 다른 환경속에서 지역마다 나라마다 다르게 표현된 다양한 성문화를 한 곳에 모아 전시해 놓은 곳으로

 그 동안 감추었던 성(性)문화를 표현하고 나타냄으로써 건강한 성(性)문화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세계성문화박물관은 어른들만의 공간에서 성에 관련된 유물과 다양한 조형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색다른 체험 공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세계성문화박물관은 성인들의 박물관인 만큼 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주차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642, 645 번 버스를 타고 제주월드컵경기장 서문에서 하차하거나 

641, 645 번 버스를 타고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차하면 걸어서 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