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임실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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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북 임실군 임실읍 운수로 26 |
전화번호 | 063-642-0303 |
교통정보 | 임실터미널 정류장 도보 1분 |
주차 | 가능(공영주차장) |
편의시설 | 임실향교, 임실향교대성전 |
특산품 | 고추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매월 끝자리 1, 6일 마다 열리는 5일장 |
주변관광 | 임실향교, 임실향교대성전 |
먹거리 | 떡, 옥수수, 찹쌀도너츠, 꽈배기, 옛날과자 등 |
[임실시장] 달콤한 과일, 실한 농산물에 추억까지 얹어드려요
‘임실 치즈’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전북 임실군 이도리에는 1970년에 형성되어 지금까지 시장의 맥을 잇고 있는 임실시장이 있다.
지역민들은 물론 여행자나 볼일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도 장날이면 반드시 한 번은 들렀다 갈 만큼 매력이 넘치는 전통시장이다.
시장은 상설로 운영하고 있지만, 매월 1일과 6일에는 오일장이 열리는 만큼 평소보다 더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50년 동안이나 임실 지역민들의 삶의 애환을 함께 해온 임실시장은 전통 재래시장답게 고추, 쌀, 호박, 마늘 등 지역 농산물과 의류, 건어물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시장 외관은 아케이드 형으로 날씨에 관계없이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점포들도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한 번 둘러보는 데 부담이 없다.
임실 시장에서는 의류 코너가 눈에 띈다. 시장 옷이라고 촌스럽다 생각하면 오산이다.
재질이며 디자인이며 일상생활에 착용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질 좋은 상품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다.
옷걸이를 하나씩 들춰보며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신발 코너는 또 어떤가. 여름의 필수품인 젤리슈즈부터 샌들, 슬리퍼, 장화 등 다양한 용도에 어울리는 신발들이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어
내 신발장에 무엇이 없는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식칼이나 공구 등 집안에 반드시 구비하고 있어야 하는 잡화류도 인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경을 하다 과일 냄새에 발길이 멈춘다.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온 과일들은 종류도 다양하지만 색깔도 싱그럽고 맛까지 제대로다.
한 번 시식해보면 반드시 장바구니에 골라 담게 된다. 질 좋은 과일은 좋은 과일대로,
또 약간의 흠집이 있는 과일은 떨이 상품으로 인심 좋게 퍼주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
임실은 특히 과수원이 많은 동네다. 복숭아 농원, 수박 농원, 베리류 농원, 감 농원, 포도 농원 등 종류도 다양한데,
과수원에서 바로 오기에 신선도며 당도가 확실하게 보장된다.
이런 이유로 만약 여름철에 임실시장을 방문한다면 값싸고 맛 좋은 제철 과일 코너를 눈 여겨 보도록 하자.
좋은 건 다 모여 있다는 임실시장답게 특산물부터 임실산 농작물들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가지, 브로콜리 등 크기부터 남다른 임실산 야채들은 굳이 좋은 물건을 고르려고 애쓰지 않아도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농가에서 나온 농산품도 그렇지만,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소일거리로 재배하거나 직접 캔 나물들도 장바구니에 담을 만하다.
매일매일 밥상에 올라갈 찬들이 걱정이라면 농산품 코너에서 수산물 코너로 걸음을 옮겨보자.
국내산 갈치와 고등어, 조기 등 제철을 맞은 수산물들이 싱싱하게 진열되어 있다.
새우나 꽃게, 매생이, 파래 등도 철에 따라 매대에 올라오는데, 칼칼하게 끓여도 좋고 지글지글 볶아 먹어도 든든한 한 끼 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
건어물도 좋다. 전북에서 좋다는 물건은 임실시장 오일장으로 모두 모여 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린 오징어나 문어는 술안주로 그만이고, 국물을 우려낼 다시나 멸치 등도 실한 놈으로 골라올 수 있다.
김이나 건새우, 각종 잡곡류도 구매할 수 있어 주방의 식자재 걱정을 덜어준다.
임실시장에서는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판매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는 여러 재료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드는 곳이라는 임실군의 자랑이 빈 말이 아닌 것이다.
수수, 현미, 조, 콩, 팥 등 밥과 함께 지어먹을 수 있는 잡곡은 골라 담는 재미가 있고, 땅콩이나 호박씨도 구입할 수 있다.
먹거리는 시장마다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이 든다. 종목이 같아도 각 시장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임실시장에 가면 임실시장만의 정겨움과 즐거움이 있는 먹거리들이 즐비하다.
더구나 전북은 예향의 고장이 아닌가. 예향의 고장에서 먹는 풍류가 빠질 수 없음이라.
“뻥이요!” 하는 소리와 함께 대포인듯 큰 소리가 나고 그와 함께 폭탄인 듯 연기가 나는 뻥튀기 기계에 까무라 쳤던,
어린시절 기억을 이곳 임실시장에 다시 떠올리게 될 것이다. 전통식 뻥튀기 기계에서 직접 튀겨낸 뻥튀기와
각종 옛날 과자들을 깜짝 놀랄 만큼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몇 봉지 장만해 두고두고 먹어도 좋다.
눈깔사탕부터 계피맛, 호박맛, 커피맛 사탕 등도 옛 추억을 소환한다.
국민학교 혹은 초등학교 앞에서 코 묻은 용돈을 모아 한두 개씩 사먹던 사탕을
이제는 바구니째로 살 수 있으니 ‘나는 참 멋진 어른’이라는 자발적 기특함이 피어 오를 지도 모를 일이다.
달큰한 옥수수나 팩으로 판매하는 인절미, 찹쌀떡, 술빵 등도 장을 보면서 먹기 좋은 간식거리다.
임실시장을 한 바퀴 돌았으면 틀림없이 양 손이 무거울 터.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맛이 일품인 도넛으로 고생한 나에게 보상을 해보는 것도 좋다.
설탕을 솔솔 뿌려 달콤한 꽈배기나 쫀득한 반죽 안에 팥 앙금을 잔뜩 채워 넣은 찹쌀도넛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주전부리다. 당장 사서 먹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 포장해 가는 것도 잊지 말자.
임실시장은 임실터미널에서 1분 거리로 아주 가까워 걸어 갈 수 있다.
버스를 이용할 경우 임실터미널(16-319), 임실군보건의료원(16-307)(16-313) 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주차는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