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고산미소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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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북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 921 |
전화번호 | 063-262-0119 |
교통정보 | 고산터미널 정류장 도보 2분 |
주차 | 가능 |
편의시설 | 고산자연휴양림, 무궁화테마식물원 |
특산품 | 한우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매월 끝자리 4, 9일 마다 열리는 5일장 |
주변관광 | 고산자연휴양림, 무궁화테마식물원 |
먹거리 | 옛날과자, 옥수수, 고로케, 손만두 등 분식류 |
[고산미소시장] 얼굴엔 미소 가득, 장바구니엔 행복 가득
전라북도 완주는 다재다능한 마을들로 이루어져 있다. 씨 없는 곶감으로 유명한 동상면,
산채와 곶감이 특산물인 운주면, 마늘과 양파와 같은 양념 채소가 많이 나는 화산면,
수박과 한우로 유명한 비봉면, 곶감과 대추로 유명한 경천면 등 우수한 농축산물이 나는 곳이다.
고산면은 이들 마을을 연결하는 요충지다. 지역의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자연스럽게 큰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다.
오랜 기간 완주 사람들의 생활장터로 역할을 해온 고산미소시장은 현재 현대화 사업을 거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지역민과 함께하고 있다.
고산미소시장은 웃음을 뜻하는 ‘미소(微笑)’라는 단어에서 ‘작을 미(微)’ 대신 ‘맛 미(味)’를 사용했다.
맛있는 음식이 풍성해 미소가 넘치는 시장이라는 의미다.
고산미소시장은 매월 4일과 9일 오일장을 통해 5개 면에서 생산되는 지역 농축산물을 거래하는데,
지역 특산품뿐만 아니라 질 좋은 공산품까지 다루고 있어 지역주민들과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꾸준히 불러들이고 있다.
한우가 유명한 고산미소시장은 곳곳에 소를 형상화 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비치하여 친근감을 불러일으킨다.
장터를 찾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놀이시설이나 포토 존을 설치해 두었는데
여름철에는 시장 가운데에 물놀이 풀장을 설치하여 색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이처럼 현대화시설에 맞춰 옛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탈피한 고산미소시장은 쇼핑몰 분위기가 느껴지는 먹거리장터와 체험장터 농산물장터들로 구분되어 있다.
고산미소시장에서는 먼저 완주의 지역 특산품인 마늘과 양파, 고추 등의 농산물을 둘러보도록 하자.
농가에서 직접 키워 수확했기에 믿을 수 있는 품질이고 가격 또한 저렴하다.
고루한 전통시장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트랜디한 외관을 갖추었지만
시장의 재미이자 사람 사는 맛인 옛 흥정문화는 고스란히 남아있어 이웃 간의 정을 함께 담아갈 수 있다.
소담하게 담긴 과일들도 이목을 끈다. 알록달록 달콤한 살구, 자두, 복숭아, 사과, 참외 등
다양한 과일들이 매대에 나와 있는데 가격표시제로 저렴한 가격에 한번 놀라고
대형마트에선 볼 수 없는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장바구니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피로회복에 좋은 꿀에도 눈길이 간다.
흔히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꿀과는 달리 자연산이라는 자부심으로 내놓은 품질 좋은 다양한 꿀을 구입할 수 있다.
상인들이 직접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하고 있는 만큼 믿음직스러우며, 이들 상품은 하나의 지역 브랜드 상품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식자재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잡화들도 가득하다. 청 담그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이 갈 만한 담금용기와 밀폐용기,
항아리 등은 물론 고무대야, 양은냄비, 뚝배기 등의 주방용품도 구입할 수 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깨 볶는 냄새가 가득한 방앗간에는 사람 사는 냄새를 맡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가정 내 가드닝은 유행을 타지 않는 취미생활이다. 고산미소시장 한쪽 길가를 따라 놓여있는 싱그러운 식물들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상추나 방울토마토처럼 베란다에서 쉽게 키워 먹을 수 있는 식물부터 조금 더 손이 많이 가는 다육이나 꽃 모종을 집으로 데려가 보는 것도 좋다.
토종 종자로 이뤄진 모종이나 화분들을 키우면 삶의 여유가 더욱 늘어날 것이다.
오랜 기간 고산미소시장과 함께 하고 있는 옷가게들도 있다.
길목 한 곳에 ‘패션의 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 각종 의류와 멋내기 모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이기까지 해 지나가는 사람을 유혹한다. 이들 패션 소품들은 쇼핑의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효자 아이템이기도 하다.
고산미소시장은 쇼핑과 식사, 공예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완주뿐만 아니라 인근의 전주, 익산, 군산 방문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상인들이 직접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공방에서는 체험교육을 실시하기도 하니
시간이 있다면 반드시 참가해보자. 물건만 구매하더라도 생산자와 대면하여 제품을 살펴볼 수 있어 신뢰감과 친밀감이 함께 올라갈 것이다.
장을 보는 즐거움은 곧 먹는 즐거움과 상통한다.
전통시장은 농수산물뿐만 아니라 맛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들로 가득하다.
시장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주전부리가 많으니 한번에 욕심내지 말고 천천히 둘러보고 메뉴를 파악한 후 조금씩 공략하는 것도 좋다.
시장 간식 중에서 특히 인기 있는 것은 찐빵이다. 공장에서 일률적으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손수 만들어 찌는 것이기에 특별한 풍미를 자랑한다.
갓 쪄내 뜨거울 때 호호 불어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랫동안 ‘시장의 맛’으로 존재해온 도넛은 막 튀겨내어 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입안에 오래 감돈다.
이밖에도 고로케, 찹쌀도멋, 링도넛, 꽈배기, 찐빵까지 옛 맛을 간직하고 있는 간식들 역시 허기를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뜨겁게 삶은 옥수수나 포슬포슬한 감자는 그 본연의 맛만으로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구미를 당긴다.
옥수수와 감자가 익는 담백한 냄새에 절로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
저렴한 가격에 하나를 더 챙겨주려는 상인들의 인심이 음식들보다 더 뜨거운 온기를 전한다.
주전부리 가운데는 추억을 소환하는 옛날과자도 있다. 옛날과자나 뻥튀기를 한 봉지 사면 장 보러 돌아다니는 내내 입이 즐겁다.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고 아이들 간식으로 주기에도 적합한 건강한 간식이기에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산미소시장은 고산 시내버스 이용 시 고산농협(36-320) 정류장에 하차하면 걸어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차를 이용하는 경우 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고산시장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전기차 충전소도 있으니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