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제주4.3평화공원기념관] 잊지 말아야 할 제주의 역사, 그 진실과 마주하다 

제주4.3평화공원기념관은 잊지 말아야 할 제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간이다. 

제주4.3사건 당시 희생자의 넋을 위령하고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화해와 상생의 미를 열어가기 위해 조성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해 있는 제주4.3평화공원은 평화기념관을 중심으로 위령제단, 위령탑, 봉안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다운 천혜의 섬 제주에는 늘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누구나 한번쯤이면 한 폭의 그림 같은 일상을 꿈꾸며 제주의 일부가 되길 꿈꾼다.

 하지만 불과 72년 전 제주는 평화로운 섬이 아니었다. 제주는 한때 바다로 둘러싸여 고립돼 거대한 감옥과도 같았다.

 우리가 신비롭게 바라보던 천연동굴은 과거 주민들에게는 피신처였으며, 평화로운 마을들은 대학살의 현장이었다. 

이러한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기록 해둔 곳이 바로 제주4.3평화공원기념관이다. 

제주4.3사건은 1947년 3월 1일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와 

1954년 9월 21일까지 발생한 무력충돌과 그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제주도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장장 7년 여간 무고한 제주도민들이 집단 학살로 희생당한 잊을 수 없는 아니 잊어서는 안 되는 끔찍한 사건이다. 

제주4.3평화공원기념관에는 위령탑과 위령 제단을 비롯해 

상설전시실, 4.3평화재단, 4.3희생자 유족회 등이 있는 평화기념관과 봉안관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 제주4.3평화기념관의 모습은 4.3사건의 역사를 담은 그릇을 상징하는 형태로 지어졌으며 

4.3의 발생부터 전개, 결과, 진상 규명 운동까지 전 과정을 누구나 알기 쉽도록 전시하고 있다. 

제주4.3평화공원기념관은 제주4.3사건에 대한 공동체적 보상의 하나로 이루어졌으며, 2008년 3월 28일 개관했다. 

4.3전시관의 특징은 해방전 일본의 상황과 해방 이후의 미.소간의 대립으로 인한 우리의 역사의 순간순간을 잘 알려주고 있어 

시대의 아픔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곳이라 더 특별하다. 

잊지 말아야 할 제주의 역사를 기리는 곳이자 진실을 만날 수 있는 제주4.3평화기념관에는 4.3사건과 관련된 역사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으로 들어가면 안내데스크 좌측으로부터 시작해서 전시관을 둘러볼 수 있다. 

실내도 꽤 넓고 어린이 체험관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다. 

제주4.3평화기념관의 내부는 총6관의 전시관, 다랑쉬 특별전시관, 해원의 폭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역사의 현장을 영상과 전시물 등으로 접할 수 있다. 

전시 내용은 시간 순으로 4.3사건을 매우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제1관 프롤로그에서 제6관 에필로그로 가기까지 둘러보는 시간 동안 경건한 마음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전시장 입구로 입장하는 순간 동굴 속으로 걸어 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오랫동안 지하에 묻혀있던 역사적 진실을 찾아가는 첫 관문으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면서 간접적으로나마 그 아픔을 느낄 수 있다. 

내부 곳곳에 전시된 미디어아트, 미술, 조각,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때로는 객관적으로 때로는 감정적으로 4.3사건의 실상을 알리고 있다. 

가슴 시린 제주의 역사가 담긴 제주4.3평화공원기념관에는 매년 4.3희생자들을 위한 추념식이 열린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건을 다시 한번 추모하고 기억하는 의미로 아이들과 함께 제주4.3평화기념관을 방문하여 

평화와 인권을 되새겨 보는 것도 제주에서 보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제주4.3사건의 역사를 기록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주4.3평화공원기념관은

 대형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를 가지고 가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다.

 버스 이용 시 제주공항에서 343번, 344번 버스를 타고 제주4.3평화공원 버스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60분으로 예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