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익산교도소세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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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북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
전화번호 | 063-859-3836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
입장료 | 무료 |
[익산교도소세트장] 세상과 격리된 그들만의 공간, 진짜 같은 촬영용 교도소
높은 담장, 철문과 쇠창살이 있는 그곳에 전국의 ‘인싸’들이 익산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 이유는 을씨년스럽고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는 전북 익산에 자리한 교도소세트장을 보기 위해서다.
2005년 영화 <홀리데이>를 시작으로 영화 <거룩한 계보>, <타짜>, <식객>, <해바라기>, <7번방의 선물> 등을 촬영했고,
드라마 <아이리스>, <수상한 삼형제>, <태양을 삼켜라> 등 수십 편의 영화와 드라마의 교도소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원래 이곳은 남성분교가 폐교된 후 학교 부지 위에 교도소 건물을 올린 것으로
아직도 본관 건물과 널찍한 운동장은 옛날 학교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교도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느낌은 세상과 철저히 격리한 시간과 공간일 것이다.
죄를 짓고 세상과 격리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 죄를 짓지 않는 이상 일반인이 들어가기 쉽지 않은 곳이 바로 교도소이다.
하지만 죄를 꼭 짓지 않아도 교도소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익산교도소세트장으로 특별한 여행을 떠나면 된다.
교도소세트장은 커다란 철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면 휑한 운동장 너머로 2채의 살벌한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회색 담장은 마치 베를린 장벽이라도 되는 양 높이 솟아 있어 위압감을 준다.
안과 밖을 철저히 나누는 담장의 위엄과 그 옆에 붙은 감시초소가 이곳이 교도소임을 말해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화와 드라마 촬영용으로 꾸민 교도소세트장은 실제 교도소로 착각할 만큼 입구부터 오싹오싹한 분위기로 긴장감이 느껴진다.
세트장은 담장, 망루, 면회장, 최조실, 수감시설 등으로 꾸며져 있다.
무서운 교도소이지만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교도소를 관람할 수 있어 최근 이색 나들이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교도소세트장에 들어서면 암울한 회색빛 높은 담장과 높은 망루에 압도당한다.
내부도 마찬가지로 철문과 쇠창살의 연속이며 차디찬 쇳덩어리가 음울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입장료는 없지만 방문기록을 꼭 적어야 하는 것도 정말 교도소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하며,
회색 벽과 녹슬어 보이는 쇠창살이 더욱 실감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위해 만든 공간인 만큼 촬영지도 단연 인기다.
2005년 세트장이 조성된 이후 그 동안 30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고, SBS인기 예능 <런닝맨>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었다.
세트장 안으로 들어서면 무엇보다 철창을 달고 일렬로 늘어선 방들이 위압감을 준다.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진 교도소 내부를 철계단을 이용해 모두 둘러 볼 수 있다.
1층에 있는 독방부터 2층까지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그 동안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얼굴이 하나 둘 오버랩 된다.
철문 밖에는 문패라도 되는 양 죄수들의 번호가 일렬로 붙어 있다.
촬영이 없어 텅텅 비어있는 방이지만 왠지 그 안에서 금방이라도 죄수가 튀어 나 올 것 같은 분위기마저 감돈다.
또한 복도에 적혀 있는 ‘위로되는 말한마디 용기되고 힘이된다’, ‘보행 중 잡담금지’ 등 따뜻한 말과 동시에
엄격한 문구들은 단순한 문구일 뿐이지만 왠지 함부로 장난조차 치기 어려운 분위기에 절로 엄숙해지기도 한다.
처음부터 아예 촬영 용도로 만들어진 교도소라는 점에서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는 익산교도소세트장은
한쪽 벽에 그 동안 촬영했던 영화와 드라마 포스터를 감상할 수 있다.
영화 <거룩한 계보>, <타짜>, <식객>, <해바라기>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 <아이리스>, <노란복수초>, <더킹투하츠> 등을 촬영했다.
가장 인기를 얻었던 <7번방의 선물>과 <신과 함께> 등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더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교도소의 모습을 그대로 본떠 만들어 실감나는 공간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교도소에서 부르는 방들의 이름도 무시무시하다.
독방, 취소실, 고문실 등 이름만 들어도 오싹오싹한 공간들은 섬뜩한 기분마저 들며 화장실이 붙어 있는 독방에선 왠지 모를 음침한 기운이 느껴진다.
직접 감방에 들어가 구석구석 살펴보며 교도소에서의 생활을 상상하다 보면 누구나 ‘착하게 살자’라는 마음을 먹게 된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교도소 장면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면서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어, 교도소세트장 안에 소법정 공간을 마련하였고,
죄수복, 경찰복을 입어볼 수 있는 탈의실까지 준비되어 있어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리얼한 교도소 세트장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면 영화나 드라마 속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다양한 체험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재미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가득한 교도소세트장을 돌아보며 영화나 드라마의 교도소 장면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익산교도소세트장 내에 있는 고백버스는 투박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카페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각종 음료수와 간식 등을 판매하고 있다. 날 좋은 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
뭔가 특별하고 이색적인 체험이 필요하다면 익산교도소세트장으로 출발하면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익산교도소세트장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
가장 편하게 찾아가는 방법은 자가용이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순환형익산시티투어를 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매일 익산역에서 출발하는 익산시티투어버스는 현재 순환형과 테마형으로 나누어 운영을 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에 운행하는 버스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