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신기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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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인천 미추홀구 신기길58번길 6 |
전화번호 | 032-865-5424 |
교통정보 | 주안7동행종복지센터 정류장 도보 3분 |
주차 | 가능(공영주차장) |
편의시설 | 미추홀공원 |
특산품 | - |
개설주기(장날) | 상설 |
주변관광 | 미추홀공원 |
먹거리 | 순대국, 꽃게탕, 전, 닭발, 호떡, 닭강정, 핫바 등의 분식류 일체 |
[신기시장] ‘신’기한 볼거리 ‘기’분 좋은 쇼핑
인천 하면 해외를 오갈 때 들르는 인천공항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국내외 교류의 첫 번째 관문인 인천이지만 인천에도 삶이 있고 생활이 있다.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신기시장은 인천 시민들의 삶과 생활을 함께 하고 있는 상설 재래시장이다.
문학산 인근에 사는 소시민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나 인천항에서 잡은 생선을 내다 놓으면서 자생적으로 형성된 것이 현재에 이르렀는데,
‘신기한 볼거리 기분 좋은 쇼핑’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당초 노상의 재래시장이었던 것을 현대화하여 현재는 아치형 지붕을 씌워 날씨에 상관 없이 쾌적한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신기시장에서는 120여 개 점포가 생필품, 농수산물, 의류, 식자재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단순 물건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스마트한 배송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소비자의 편의를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전통공예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어 한지 공예, 자개 공예, 만화 채색 등의 다양한 전통공예활동을 진행하여 젊은 층의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대형마트와 백화점, 쇼핑몰 등이 포진하고 있지만, 전통시장을 찾는 것은 그 이유가 명확하다.
신선한 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매력은 물론,
찾아와서 눈 맞추고 담소를 나누며 물건을 구입하게 되는 모든 과정에 삶의 정취가 묻어 있는 것이다.
진열대에 오른 참외, 오렌지, 사과, 배 등 상큼한 과일들은 조명을 받아 윤기가 흐른다.
대형마트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최고의 신선도와 당도를 느낄 수 있다.
오래 보관하지 못하는 산딸기는 컵에 담아 판매하고 있어 간식거리가 되기도 한다.
‘한 번 맛이나 보고 가세요’ 라는 상인의 말은 호객행위라기보다는 푸근한 인심과 정으로 다가온다.
바다 향이 코끝을 자극하여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해산물 코너에는 새우, 대하, 꽃게, 오징어, 소라 등이 새로운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흥정도 정이라며 말만 잘하면 덤을 얹어주는 상인들의 후한 인심은 장보기의 매력 중 하나이다.
신기시장은 반찬도 좋다. 그야말로 엄마 손맛으로 버무려낸 반찬들이 쇼케이스 안에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다.
1인 가정 등 핵가족들은 직접 해먹기 어려운 김치, 나물, 장아찌 등 밑반찬부터 한 번 먹기 좋은 특식 메뉴들까지 즐비하니 밥상 걱정은 없다.
고소한 즉석구이 김이나 야식으로 딱 좋은 떡볶이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하고 품질 좋은 건어물도 있다. 반찬이면 반찬,
술안주면 술안주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건어물은 한 번 쟁여놓으면 한참 먹을 수 있어 효자 재료다.
잡곡이나 소면, 중면 등 구석구석 실속 있게 구입할 있는 재료들이 가득하니 찾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한다.
시장 한 켠에는 의류 및 아동용품점이 들어서 있다.
집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는 물론 가족끼리 맞춰 입는 재미있는 캐릭터 잠옷 등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품목들과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나는 신기시장은 쇼핑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인천하면 인천 SK와이번스 야구를 빼놓을 수 없다.
신기시장 한 쪽에는 야구박물관이 개설되어 있어 야구를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손 잡고 들르기 좋다.
인천 야구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SK와이번스의 내력을 훑고 지나갈 수 있는 아이템과 유명 선수 관련 게시물이 준비되어 있으며, 포토 존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시장 초기 때부터 자리잡고 있는 순대골목은 신기시장의 자랑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순대골목으로 접어들면 고소하고도 감칠맛나는 냄새가 후각을 자극하는데,
미식가들도 인정하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시장보기가 아닌 그저 ‘먹방’만으로도 찾아갈 이유가 충분하다.
신기시장의 터줏대감은 ‘순대골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집집마다 뽀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있는데,
순대와 곱창, 내장 등을 삶아내는 연기다. 대표 메뉴는 곱창철판볶음이나 순대철판볶음이다.
갓 쪄낸 특수부위를 매콤한 양념과 함께 달달 볶아내니 젓가락질을 멈추기가 어렵다.
맛에 놀라고 가격에 놀라는 순대의 매력은 줄을 서서 먹는 사람들의 행렬로도 충분히 짐직할 수 있다.
돼지 부속 중 유난히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부위가 있는데 바로 족발이다.
쫀득하면서도 야들야들한 맛이 일품이라 야식 메뉴에 빠지지 않는다. 신기시장도 마찬가지다.
퇴근길에 일부러 들러 포장해가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다.
족발이 별로라면 닭발은 어떨까. 매콤하게 양념한 닭발 역시 콜라겐 충전에 그만이다.
고소한 냄새로 유혹하는 튀김 종류와 윤기가 흐르는 고구마 맛탕, 그리고 지글지글 노릇한 빈대떡까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을 돌게 하는 신기시장 먹거리다. 빈대떡은 두툼한 반죽을 현란한 손놀림으로 빚어내는데, 보는 즐거움과 함께 맛도 좋다.
시장의 먹거리 만으로도 한 상 푸짐한 식사가 될 수 있을 정도다.
독특한 모양의 술빵도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술빵이 아니라 피자를 연상시키는 웰빙 술빵은
새콤한 향과 함께 알맞게 발효되어 도톰하게 부푼 모습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퓨전식 모양에다가 맛은 옛 맛 그대로니 그야말로 신세계다.
아이들이 장보기에 따라나서는 데에는 시장 주전부리가 큰 몫을 할 것이다.
나무젓가락에 끼워주는 따끈한 어묵과 갓 쪄낸 만두, 부담 없이 집어먹을 수 있는 튀김 등도 깨끗한 상태에서 조리되고 있다.
장본 후 출출함이나 귀가 후 피곤함을 이곳 신기시장 먹거리들로 달래 보자.
한끼의 식사가 되기도 하고 한잔의 안주거리로도 손색 없는 먹거리들을 담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듯하다.
집에서는 손질하기 귀찮은 장어도 값싼 가격에 조리까지 완료하여 판매하고 있고,
담백한 문어도 알맞은 식감으로 삶아 초장과 함께 내놓는다. 갓 나온 떡들은 또 어떤가.
국민간식부터 야식 인기메뉴들이 가득한 신기시장 먹거리 골목으로 와서 직접 확인해보라.
신기시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시내버스 신기,남부종합시장(37-217)에 하차하면 도보 2분 정도 걸린다.
자차를 이용한다면 신기남부종합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 600원, 이후 15분마다 300원이 추가된다. 일일주차는 6,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