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여해변] 바다와 숲 그리고 아름다운 낙조
태안의 해변길은 굽이굽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감상하며 바다와 숲을 즐길 수 있다.
태안반도에 있는 수많은 해변 중에서 특히 바다와 숲 그리고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곳이 바로 운여해변이다.
운여해변은 샛별해수욕장과 장삼포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해안사구와 독살등과 같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해변으로 밤이 되면 은하수가 쏟아지는 별을 세며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제격이다.
운여해변은 아름다운 낙조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운여해변 남쪽에 소나무를 심어 놓은 방파제가 있는데 이 방파제가
거센 파도로 한쪽 끝이 끊기면서 밀물 때면 바닷물이 방파제 안쪽에 호수처럼 모여 솔숲의 방파제가 마치 섬처럼 떠오른다.
낙조와 밀물 시간대가 겹치는 날을 잘 골라가면 멋진 풍경사진을 건질 수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낙조 촬영지와 함께 캠핑장 또한 인기가 좋아 캠핑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꽂지해변을 떠올린다.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운여해변 역시 꽂지해변 못지 않게 아름다운 일몰 명소로 손색이 없다.
운여해변은 소나무로 가득한 멋스러운 섬과 그 뒤로 떨어지는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일몰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태안에 있는 다른 해변에 비해 아직 덜 알려져 있어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것도 이 해변이 가지고 있는 큰 매력이다.
운여해변 남쪽 끝에는 ‘솔섬’으로 불리는 소나무 숲이 있다.
하지만 엄격히 말하면 섬이 아니라 해변둑방에 소나무가 일렬로 줄지어 서있는 작은 방파제다.
거센 파도로 한쪽 끝이 끊기면서 밀물 때면 바닷물이 방파제 안쪽에 호수처럼 고여 솔숲의 방파제가 마치 섬처럼 떠오른다.
평평한 소나무숲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파도 소리와 솔숲에 머무는 바람소리가 정겨워 차박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운여해변을 지나는 태안해변길 7코스 바람길을 조성하면서 운여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이 세상에 알려졌고,
일부러 낙조와 밀물시간대가 겹치는 날을 골라 멋진 풍경사진을 담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붉은 태양이 솔숲 너머 바다를 뜨겁게 달구며 서해로 잠겨가는 짧은 순간,
수면의 붉은 기운 위로 밤의 푸른 색감이 겹쳐지고, 소나무의 검은 그림자가 물 위를 수놓는 모습이 장관이다.
안면읍과 고남면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운여해변은 앞바다가 넓게 트이고, 지극히 고운 규사로 구성된 백사장이 펼쳐져 빼어난 해안 풍경을 자랑한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바닷물은 황홀할 정도로 맑고 잔잔하며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서 조개, 골뱅이 등을 채취할 수 있는 갯벌체험도 가능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좋고, 해변을 조용히 걸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운여해변의 ‘운여’는 앞바다가 넓게 트여 파도가 높고,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가 만들어 내는 포말이 장대하여 마치 구름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처럼 운여해변은 눈앞에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고 시원한 솔바람을 느끼며
조용하고 한적한 바닷가에서 여유를 부리며 힐링하기 좋은 곳으로 바다와 숲 그리고 낙조가 아름다운 해변이다.
운여해변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안면시외버스정류소에서 농어촌 500번(영목)버스 승차 후 누동 정류장에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한다.
다시 누동 정류장에서 농어촌 523번(장곡입구.장곡.신야.중장)버스를 타고 장곡3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운여해변까지 도보 6분 거리이다.
주차는 운여해변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