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타임캡슐공원] 지금 이 순간, 특별한 추억을 저장하는 메모리 파크 

정선군 신동읍 새비재 언덕 위에 타임캡슐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2001년에 개봉했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촬영지로 유명한 이곳은 영화 속 주인공 견우(차태현 분)과 그녀(전지현 분)가 

3년 후 만날 것을 약속하며 서로에게 쓴 편지와 목걸이를 담은 타임캡슐을 소나무 아래 묻는 장면이 있다. 

이후 영화 속 소나무는 ‘엽기 소나무’라는 어름을 얻게 되었고, 영화가 개봉한 지 10년이 지난 2011년 이 ‘엽기 소나무’를 중심으로 

타임캡슐공원이 조성되면서 영화 속 주인공처럼 타임캡슐을 저장할 수 있는 원형블록이 설치되었다.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추억을 저장하기 위한 일종의 이벤트로 많은 사람들이 여행의 추억을 담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2001년 개봉했던 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 봐” 등 명대사를 남기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영화 중 하나다. 

영화가 인기를 끌게 되면서 영화 속에 나왔던 명장면, 대사, 그리고 영화 촬영 장소 등도 덩달아 함께 유명세를 탔다. 

정선에 오면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명장면 중 하나가 바로 주인공이 타임캡슐을 묻는 장면으로 

두 주인공은 소나무 아래 편지와 목걸이를 담아 타임캡슐을 묻고 3년 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그 장면을 촬영한 장소가 바로 지금의 타임캡슐공원이다. 

영화 촬영 당시 이곳은 고랭지 배추밭이었다. 

‘엽기 소나무’ 역시 배추 사이에 덩그러니 서 있었으나 지금은 주변공간을 공원으로 조성해 멋진 타임캡슐공원으로 변신하게 되었다. 

해발 850미터에 조성되어 있는 타임캡슐공원은 높은 산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그 풍경 또한 아주 멋지다. 

곳곳에 오르기 쉽고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편하게 데크길이 잘 갖추어져 있다. 

타임캡슐공원은 타임캡슐 광장을 비롯해 추억의 길, 낙서광장, 포토 존, 장미아치 그리고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 

타임캡슐공원에는 ‘엽기 소나무’를 중심으로 방사형 원형 블록들이 12개가 설치가 되어 있다. 

12개의 원형 블록은 12개월을 의미한다. 

12달을 상징하는 12궁의 별자리의 조형물 또한 함께 만나볼 수 있으며 원형블록은 그냥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실제로 원형블록 안에 각자의 추억을 보관할 수 있는데, 한 블록 당 400여 개의 캡슐을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두 주인공이 3년 후 다시 만나자고 약속하듯이 

이곳을 찾은 연인, 친구,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영화 속 주인공처럼 각자의 특별한 날이 들어있는 달을 지정하여 타임캡슐을 묻을 수 있다. 

타임캡슐 안에 추억을 저장할 수 있는 타임캡슐은 관리사무소에서 구입하면 되는데 

타원형으로 생긴 캡슐 안에 편지, 사진 등의 추억할 수 있는 물건들을 담아 100일부터 1년, 2년, 3년으로 기간을 선택하여 타임캡슐을 보관할 수 있다. 

타임캡슐공원은 워낙 높은 산언덕에 위치하고 있어 그 풍경이 장관이다. 

공원 안에는 아름다운 정선의 풍경을 감상하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 ‘아띠엔솔’이 있는데, ‘아띠’는 친구의 순우리말이고 솔은 소나무를 뜻한다. 

친한 친구와 소나무를 의미하는 아띠엔솔의 외관은 암모나이트 화석과 비행접시 착륙 모습을 형상화했으며 

과거 그리고 미래를 이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타임캡슐 공원과 아주 잘 어울리는 카페이다. 

카페는 메인 타임캡슐 광장보다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카페에 앉아 시원한 음료와 함께 타임캡슐 광장과 그 주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또한 카페 안 곳곳에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떠올릴 수 있는 장면과 대사를 만나볼 수 있다. 

타임캡슐공원은 영화의 촬영 장소라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찾았다가, 그때 봤던 영화의 한 장면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타임캡슐을 보관하는 것은 물론 멋진 풍경과 잘 조성되어 있는 공원을 산책하며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또한 곳곳에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다양한 포토 존과 곳곳에 놓여 있는 벤치에 앉아 쉬기만 해도 

영화 속 주인공이 될 것 같은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고, 두고두고 꺼내 볼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타임캡슐은 인류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방법 중 하나로 

한 시대와 사람을 대표할 수 있는 각종 물건을 특수 용기에 담아 보관해 두었다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꺼내 보는 방법이다. 

꼭 대단한 업적과 문화유산이 아니더라도,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한 이벤트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름다운 강원도 정선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탁 트인 풍경에 가슴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타임캡슐공원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영화의 감동을 되새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연인,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과 ‘지금 이 순간’ 특별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메모리파크 타임캡슐공원으로 

언젠가 다시 꺼내 보고 싶은 특별한 추억여행을 떠나보아도 좋다. 

해발 850미터에 위치하고 있는 타임캡슐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주차장이 잘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영월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서부시장 정류장에서 농어촌 20번(함백)버스 승차 후 개미촌 정류장에 하차해 타임캡슐공원까지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