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검도] 갯벌로 둘러싸인 섬 속의 섬
강화도 본섬과 연결되어 있는 동검도는 거대한 연안 갯벌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섬이다.
석모도 서쪽에 서검도가 있고, 강화도 섬 아래에 동검도 있는데, 이 섬은 포구를 따라 갈대밭이 발달되어 있어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는 아름다운 갈대풍경이 장관이다.
과거 이 섬은 중국에서 서울을 찾아온 중국 사신이나 상인을 검문하던 작은 섬이었으나,
지금은 조용하고 고즈넉한 바다 풍경과 예쁜 카페 그리고 최근 핫한 여행으로 소문난 차박과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섬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검도는 강화도에 딸린 작은 섬이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서 북쪽으로 5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섬으로 약 70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1985년 강화도 본섬과 제방도로가 생기면서 육지와 이어진 이곳은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갯벌로 둘러싸인 섬 속의 섬으로 불리는 작은 섬마을은 육지와 이어지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예쁜 카페와 음식점들이 들어섰다.
차박과 캠핑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조용했던 섬은 활기로 가득해졌다.
동검도를 가기 위해 건너가는 다리 중간중간 하트 조형물로 만들어 놓은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어 섬으로 들어가기 전부터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바쁘다.
또한 포토 존과 함께 동검도 갯벌복원 과정과 갯벌에 살고 있는 유용저서동물, 염생식물, 저서대형 무척추동물 등
갯벌 생태계를 알아볼 수 있는 안내판을 살펴볼 수 있어 신비로운 갯벌의 세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동검도의 풍경 중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을 빼놓을수 없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때마다 포구를 따라 늘어선 갈대밭에 춤을 추듯 흔들리는 갈대의 모습은 황홀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제방이 놓여 있을 당시 바닷물이 차단되어 양쪽 바다가 죽으면서 갯벌이 오염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물길을 되살리는 갯벌 생태계 복원사업으로 다리가 생기면서 섬과 섬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생겼고, 지금은 갯벌과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길가에 갈대밭이 바다를 향해 뻗어 있다.
동검도에서는 멸종 위기 야생생물 1급인 두루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두루미는 불과 40~5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전역의 평야와 하천에서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는 겨울 철새였으나,
지금은 우리나라를 찾는 개체수는 150마리에 불과한 희귀조류가 되었다.
이처럼 희귀조류를 보호받고 있는 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2호, 멸종 위기 야생동물 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강화도 갯벌을 찾아와 월동을 하고 있어 이곳에 가면 게, 갯지렁이 등 갯벌생물을 먹고 사는 두루미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동검도에서는 물이 다 빠진 후 끝없이 펼쳐진 신비로운 갯벌 풍경이 아주 인상적이다.
이 모습을 보기 위해 일부러 간조 시간에 맞춰 동검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갯벌이 동검도 전체를 둘러 싸고 있어서 어디서든 갯벌 체험이 가능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곳이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동검도 갯벌은 발을 처음 내딛는 순간 부드러운 갯벌의 촉감에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해질 녘 길상면 해안남로 앞 바다에 석양빛이 내리면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동검도는 경기도 김포와 인천 강화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데, 갯벌이 넓고 펄도 두꺼워서 갯벌에 내려 앉은 석양을 찍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노을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근처 동막해변에 이르는 해안은 수도권의 노을 감상 여행지도 아주 인기가 많다.
동검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갯벌과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갯벌을 물들이는 붉은 노을까지 눈을 돌려 어딜 바라봐도 아름다운 풍경에 마음이 설렌다.
그리고 동검도에서는 영종대교의 경치를 바라보며 커피와 음료,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셉의 카페들이 자리하고 있어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애견을 동반할 수 있는 애견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해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동검도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드넓게 펼쳐진 갯벌 그리고 갯벌을 찾아오는 철새들까지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오감으로 느끼고,
예쁜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다.
또 섬 북동쪽에는 DRFA365 예술극장이 있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년 365일 예술영화만을 상영하는 극장으로 문화감성까지 촉촉하게 채울 수 있다.
이처럼 강화도의 아름다운 섬 동검도는 영화를 감상하고 갈대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긴 후 갯벌체험을 할 수 있으며
또 저녁이 되면 갯벌을 물들이는 석양을 바라보며 예쁜 카페에서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오랫동안 머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동검도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 근처에 있는 강화터미널 정류장에서 지선 51번 버스 승차 후 동검리종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2분 거리이다.
주차는 동검도 선착장에 마련되어 있는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