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청계천박물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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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성동구 청계천로 530 |
전화번호 | 02-2286-341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
홈페이지 | museum.seoul.go.kr/cgcm |
입장료 | 무료 |
[청계천박물관] 새로운 물길로 돌아온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보다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손꼽히는 청계천은 종로와 중구를 경계로 흐르는 하천이다.
1957년 복개되면서 한동안 서울 도심에서 볼 수 없었으나, 지난 2003년 광화문 청계관장에서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복원공사를 마치고 새로운 물길이 열린 후 청계천은
연인들에게는 데이트코스, 가족들에게는 나들이코스, 직장인들에게는 쉼터, 여행객들에게는 최고의 서울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서울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마장동 청계천변에 위치하고 있는 청계천박물관에 가면 청계천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서울의 가볼 만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리얼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청계천박물관은 지난 2005년 9월 26일에 문을 열었다.
청계천박물관에는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 속에서 늘 함께 했던 청계천의 이야기와 청계천변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청계천박물관 건물 정면의 긴 유리 튜브 형태는 청계천의 물길을 상징하며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교육실, 강당 등을 갖추고 있다.
청계천박물관의 관람은 4층부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 내려오면서 관람할 수 있는 방식으로 되어 있으며 시대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4층부터 2층까지는 상설전시실로 1존부터 4존까지 구분하여 청계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청계천 박물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아주 좋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기획전시실과 상설전시실은 청계천의 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각 층은 계단으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빙글빙글 건물을 돌아가는 모습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길이 이어져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내부와 외부에 다리가 불편한 관람객들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휠체어 경사도를 갖추고 있어 누구든 편하게 관람이 가능하다.
청계천박물관에서 열린 전시 중 ‘미디어아트x세운상가’는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기획전시 중의 하나다.
화려하고 규모가 큰 전시관은 아니지만, 작은 공간에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가득 채웠다.
전시장 한가운데 제일 눈에 띄는 미디어 작품은 세운상가와 청계천 상가들이 협업으로 만든 작품이다.
파도처럼 작동하는 이 작품은 각각의 부속들이 모두 세운상가 일대의 상가에서 만든 부품으로 그 부품들이 모여 미디어 작품을 완성시켰다.
세운상가 주변은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오래 전부터 수많은 가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자생적으로 제조 생태계가 자리잡은 매우 특별한 지역이다.
우리나라 컴퓨터 산업, 게임, 영상 등 미디어 테크놀로지 시장이 형성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세계적으로 도심제조업이 주목 받고 있는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기술력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지금도 전기, 전자, 인쇄소, 조명, 상가 등 소규모 업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동하고 있다.
1966년 우리나라 최초의 TV가 생산되어 보급화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고, 중간중간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라디오 겸 카세트 플레이어, 카세트 테이프 등
전시장 벽면을 꽉 채운 작품들을 통해 세운상가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청계천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지난 2015년 10월 1일 재개관했다.
10년간의 축적된 자료들을 총망라한 상설전시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연 청계천박물관은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서울의 역사를 이해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상설전시 1존에는 조선의 수도 한양의 중심을 가로지르던 개천이 도심 하천으로 서울의 역사를 시작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양 천도 과정과 도성 안 물길을 다스리는 개천 관리 연표도 표시되어 있다.
청계천박물관에 가면 개천을 기준으로 구분되는 한양의 생활 공간적 범위인 북촌, 남촌, 웃대, 중촌, 아랫대에 이르는 천변 지역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요즘에 보기 어려운 옛날 전시품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전시장 바닥에 한양의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한자로 표기되어 있지만 이 길을 따라 걷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 속에서 청계천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화해 왔다.
조선시대 한양의 중심에 흐르던 개천을 중심으로 서민들이 어떻게 살았는지에 대한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고,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 이후
나무판자를 모아 청계천변에 모여 집을 짓고 살았던 판자촌의 모습과 그곳에서 이루어졌던 다양한 노점상들의 애환까지 디테일하게 담겨 있다.
상설전시 2존에는 청계천 물길이 복개되어 도로가 되는 가는 과정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도시계획 속에서 차츰 물길이 사라져 가는 역사적 배경을 시작으로,
8.15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청계천변에 모여든 빈민들이 모여 삶의 터전으로 판자촌이 형성되었던 당시 시대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전쟁 이후 형성된 청계천 판잣집을 비롯해 청계천변의 풍경을 시대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청계천박물관은 다소 딱딱하고 엄숙한 느낌이 드는 다른 박물관과 달리
다양한 그림과 사진, 피규어를 활용해 당시의 모습을 좀 더 역동적으로 표현해 놓아 관람하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해 남녀노소 모두 지루할 틈 없이 즐거운 관람이 가능하다.
청계천변을 중심으로 과거 힘들게 살아가던 서민들의 생활 터전과 복원 당시 장비들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으며 복원 시 발굴한 유적까지도 깔끔하게 전시되어 있다.
책으로만 접할 수 있는 이 모든 것들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체감할 수 있어 마치 과거로 잠시 떠나는 시간여행을 즐기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상설전시 3존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성장과 개발 대신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의 보전이 중요한 가치로 등장하면서 그와 관련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당시 서울 도심을 관통하는 청계천 복개 도로와 고가도로는 노후화가 진행되어 전면적인 보수가 시급했는데
많은 예산을 들여 유지, 보수하는 것보다 이를 철거하고 사라졌던 청계천을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2003년 7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청계천을 새로운 물길로 복원하기까지 서울 시정의 변화 그리고 복원사업의 준비와 시행,
다시 열린 청계천 등 복원사업의 전 과정을 상설전시 3존에서 볼 수 있다.
상설전시 4존은 청계천 복원사업이 완료되고 난 후 서울 시민들의 삶 속에 자리 잡아온 10년간의 변화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여가, 문화, 관광의 중심지가 된 새로운 천변 풍경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으며, 바닥에는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표시되어 다.
또한 청계천이 그려진 엽서에 생태계 동식물의 스탬프를 찍는 데스크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는 좋은 추억과 재미난 기억을 남겨줄 수 있다.
청계천박물관 맞은편에는 청계천 판자촌이 있는데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당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60~70년대 옛 추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청계천 판잣집을 재현한 체험관을 둘러보며,
50여 년 전 청계천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살았던 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곳곳에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어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한 인증샷을 남기는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청계천박물관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148번 버스를 타고 마장축산물시장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6분 거리이다.
주차는 박물관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주차 요금은 5분에 250원 1시간에 3,000원이며 경차는 할인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