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대광사] 고통을 소멸하고 세상을 구원하는 미륵신앙을 염원하다 

대광사는 분당신도시 남쪽 끝 구미동 불곡산 서쪽에 자리한 사찰이다. 

불곡산은 예로부터 영험하고 성스러운 곳이라 생각하여 ‘성덕산’이라고도 하였다.

 대광사는 1992년 천태종 제2대 종정인 남대충 대종사가 직접 사찰 자리를 물색하던 중 현재 대광사가 있는 불곡산 자리에 반해 이곳에 대광사를 짓게 되었다. 

미래의 부처인 미륵신앙이 깃들어 있는 동양 최대 미륵대불을 자랑하며, 

템플스테이 사찰로도 유명한 대광사는 경내를 돌아보면 천태종의 중심사찰인 구인사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될 만큼 구인사 사찰을 보는 듯하다. 

대한불교천태종 사찰인 대광사는 역사가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사찰의 규모는 성남 최대의 규모를 자랑할 만큼 웅장하다. 

보통 사찰의 경우 속세를 떠나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서는 일주문이 있으나 

대광사는 도심 사찰답게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엘리베이터를 만날 수 있고, 4층으로 가면 대광사 경내로 들어설 수 있다.  

대광사 경내로 들어서면 정면에 미륵보전이 보인다. 

동양 최대 규모의 단일 목조건축물로 꼽히는 미륵보전은 외형상 3층 건축물로 보이지만, 내부는 통층 구조로 되어 있다. 

내부에 모신 미륵존불 좌상도 그 높이가 17미터에 이르는데, 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가 열반에 들고 

56억7천만년 후에 나타나 중생을 구제한다고 알려진 ‘미래의 부처로 미륵신앙은 미륵불이 출현해 모든 고통을 소멸하고 세상을 구원한다는 염원을 담고 있다. 

미륵보전 좌우에는 선악을 판단한다는 상상의 동물로 거대한 해태상이 자리 잡고 있다.

 해태상을 지나면 가운데 향로가 있으며 향로 좌우측에는 중생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약왕보살과 약상보살이 자리 잡고 있다. 

극락보전은 아미타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전각으로 영구 위패를 함께 봉안하고 있다. 

협시보살로는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으며, 명상상담대학과 템플스테이 체험관이 자리하고 있다. 

템플스테이는 번뇌로 가득한 마음 속 자신의 모습을 들여다 보며 일상을 벗어나 한 박자 쉬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사찰에 머물며 조용히 사색하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대광사 절 마당에서는 진귀한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조경이 아주 잘 되어 있는 대광사는 화살나무, 산수유, 향나무가 자리하고 있고, 100일동안 꽃이 피고 지는 배롱나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꼭 불자가 아니더라고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대광사는 깊은 산속에 자리한 사찰과 달리

 도심 속에 가까이 자리하고 있어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방문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대광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성남종합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야탑역.종합버스터미널(전면) 정류장에서

 9607번(광역) 버스 승차 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서울대병원장례식장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이다.

 주차는 대광사 경내와 연결된 건물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