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화운사] 행복으로 가는 길, 느리게 흐르는 산사의 시간 

화성시 우정읍 쌍봉산 자락에 자리한 화운사는 한국불교태고종에 속해 있는 사찰이다. 

화운사는 《수원군쌍봉산화운사기》에 따르면 헌종 1년인 1835년에 창건했다고 되어 있으며, 고종 16년이던 1879년에 보광전을 지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보광전과 대웅전, 범종각, 요사채가 자리하고 있으며 보광전에는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다.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하는 쌍봉산 자락에 자리한 화운사는 사찰이 조용하고 아담해 조용히 산책하며 사색을 즐기기 제격이다. 

화운사는 전각이 많은 큰 사찰처럼 규모가 크거나 웅장하지 않지 않고, 아담하면서 소박해 정감 가는 절이다. 

고종 16년인 1879년 보광전을 짓고 1951년 전선관이 보광전을 중수했으며, 

지금은 보광전, 대웅전, 범종각, 요사채가 현존하고 있는데 절 마당 안으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보광전에는 관세음보살을 주존불로 한 삼존불이 모셔져 있다. 

삼존불 뒤에는 후불탱화가 걸려 있으며, 이외에도 칠성탱화 신중탱화가 있고 경전으로 《화엄경》, 《묘법연화경》, 《지장보살경》 등이 있다. 

칠성탱화는 보광전을 창건할 당시 제작되었으며, 《화엄경》은 모두 다섯 권으로 경남 진주의 대원암에서 판각한 것인데 그 중 한 권이 이곳 화운사에 자리하고 있다. 

화운사에는 규모는 단출하지만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호젓하게 머물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일상에 들뜬 마음을 가라 앉히고, 시간이 흐르는 대로 머물다 보면 들떠 있던 마음은 가라앉고 조용히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처마 끝에 매달린 풍경 소리가 바람이 불 때마다 잔잔하게 울려 퍼지며 마음을 평화롭게 만들어 준다. 

화운사는 도심을 벗어나 사찰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부처님의 세상과 조우할 수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산사에 머물다 보면 일상의 번뇌를 가라앉혀 주고, 복잡했던 문제들도 단순하게 만들어 준다. 

아담하고 고요한 사찰 화운사에 들려 조용히 사색의 시간을 즐기며 마음의 소리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다. 

화운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조암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조암터미널(55076) 정류장에서 26번 버스 승차 후 한각리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6분 거리이다. 

주차는 화운사 입구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