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백련사] 축령산 아름드리 잣나무 숲에 머물다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가평은 홍천강이 북한강과 합류하여 서남 방향으로 흐르는 청정 자연의 고장이다. 

동쪽으로는 강원도 춘천시와 홍천군이 맞닿아 있고, 서쪽으로는 남양주시, 남쪽으로는 양평군, 북쪽으로 포천시와 화천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는 가평군에 아름다운 사찰, 백련사가 자리하고 있다. 

백련사는 도시와 가깝지만 주변에 둘러싼 자연환경이 아름다워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사찰이다. 

백련사 앞으로 멀리 대금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고, 좌측에는 운악산, 우측에는 명지산, 뒤로는 축령산과 서리산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백련사 뒤쪽으로 약 20분 정도 올라가면 아름드리 잣나무가 사방 4킬로미터에 빽빽하게 자리하고 있어, 백련사와 함께 둘러보기 아주 좋다.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가평군 축령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 백련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처음 백련사를 창건할 때 도량창건의 원력을 세우고 스님이 백일기도를 하던 중 꿈에 부처님께서 절터를 보여주셨는데, 

꿈을 깬 뒤 현재의 백련사 터에 와 보니 꿈에 본 것과 다름이 없었다고 한다. 

대금산, 운악산, 천마산, 축령산과 서리산에 둘러싸여 있어 마치 흰 연꽃 속에 파묻힌 형국이어서 절 이름을 백련사라 하였다고 한다. 

창건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사찰이지만 울창한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매우 소담한 절로 경내로 들어서면 백련사 전각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절 입구에서부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백련사는 

앞으로 대금산이 펼쳐져 있고 사방으로 운악산, 명지산, 축령산과 서리산이 자리하고 있어 산으로 둘러싸인 포근함이 느껴진다.

 무수한 산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어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백련사는 많은 사람들이 템플스테이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찰로도 유명하다. 

입구에 달아 놓은 소원지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창건 된지 오래되지 않은 절이라 보물이나 문화재는 없지만, 사찰이 매우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대웅전으로 연결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수미보탑을 만날 수 있다.

 수미보탑은 부처님의 사리나 경전을 봉안한 것으로 ‘수투파’ 또는 ‘탑파’라고 하는데, 원래는 부처님의 사리를 모셔두기 위하여 돌이나 흙 등을 높게 쌓아 올린 것을 말한다. 

백련사는 사찰의 각 전각이나 탑 앞에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불자가 아니더라도 처음 찾는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그 의미를 알아볼 수 있다.

백련사는 대웅전을 비롯해 전각들이 단청을 하지 않아 소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조용히 머물며 경내를 둘러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백련사는 경내에 특이하게도 ‘불족상’이 조성되어 있다.

 불족상은 부처님의 발을 의미하는데, 불교에서는 예로부터 부처님의 발에 예경하면 죄업이 소멸된다는 믿음이 있다고 한다.  

백련사는 현재 각종 기도와 일요법회, 그리고 불교대학과 경전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을 이용한 시민선방과 주말 수련프로그램, 템플스테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는 백련사는 여행객들을 위한 심신의 휴식은 물론 수행과 기도 도량으로도 인기가 좋다.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느끼며 몸과 마음을 쉬어가기 안성맞춤이다.

대부분의 사찰이 그렇듯 경내 정면에는 가장 고풍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백련사의 대웅전은 단청을 하지 않아 더욱더 고풍스럽게 보인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주존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시고 있다. 

특히 대웅전 중앙 천장 위에 참제업장십이존불이 모셔져 있다.

 이것은 중생들의 죄업을 참회 받고 증명하는 열두 분의 부처님을 모셔 놓은 것으로 다른 사찰에서 보기 쉽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백련사를 찾았다면 참배하고 가는 것도 좋다.

대웅전 뒤쪽에는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다. 칠성, 독성, 산신을 각각 독립된 전각에 모시기도 하는데, 하나의 전각에 모실 경우 ‘삼성각’이라고 한다. 

특히 백련사 삼성각은 중앙에는 왼손에 법륜을 든 치성광여래와 좌측에 독성 즉 나반존좌와 우측에 호랑이에 기대 앉은 산신을 모시고 있다. 

 소원을 빌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간절하게 기도를 올리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백련사가 유명한 것 중의 하나는 사찰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다. 

서울에서 1시간 가량이면 만날 수 있는 백련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불교문화가 어우러진 사찰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백련사 뒤에 있는 축령산은 말 그대로 신령에게 비는 산으로 부처님께 기도하는 산이다.

 축령산을 뒤집어 놓으면 부처님께서 《법화경》을 설하였던 인도의 영축산이 되니 이곳이 바로 부처님이 상주하는 도량이라고 할 수 있다. 

절 뒤쪽으로 20여 분을 올라가면 가평 팔경의 하나인 ‘축령백림’이 나오는데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아름드리 잣나무 숲이 사방 4킬로미터에 펼쳐져 있는 천연삼림욕장이다. 

또한 뒤쪽 서리산 정상 부근에는 100여 년 된 굵기가 어린아이 팔뚝만 하고 어른 키가 훨씬 넘는 철쭉군락이 있어서 

봄이면 철쭉구경과 함께 천혜 자연환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평의 대표적인 사찰로 수도권에서 가까워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다. 

백련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가평역 경춘선 근처에 있는 가평역(44-779) 정류장에서

 73-1번 버스 탑승 후 검문소 정류장에서 다시 직행 1330-4 혹은 1330-44번 버스로 환승 해 항사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백련사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