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김제향교] 옛 유생들의 문화를 배우고 즐기다 

김제향교는 김제시 교동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호남지방의 곡창지대로 예로부터 풍요로움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김제의 도심 속에 자리한 김제향교는 

1404년 태종 4년에 만든 유서 깊은 장소로 김제의 품격을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재이다. 

도심 속에서 조선시대 고풍스러운 향교의 풍경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산책과 더불어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어 

유익한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김제의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손꼽힌다.

김제향교는 조선 전기에 창건된 교육기관이다. 

향교의 역할은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인재양성과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성현에에 예를 갖추는 제사의 기능도 담당하는 곳이었다.

 1404년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및 배향하며 지방민의 교화와 유학교육을 위하여 창건된 김제향교는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35년에 중건된 후 몇 차례 중수를 걸쳐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향교의 영역을 알리는 홍살문을 지나면 향교의 출입구인 만화루를 볼 수 있다. 

만화루는 정면 5칸 규모에 2층 누각 형태인 문루로 꽤 화려하면서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층 누각에 오르면 김제향교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잠시 쉬어 가기 좋은 휴식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김제향교는 조선시대 향교의 전형적인 전학후묘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김제향교 중심에는 학생들의 강학공간이었던 명륜당이 자리하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태인 명륜당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1879년에 중수한 후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된 것을 1635년에 복원하고 1964년에 중수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김제향교는 명륜당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에 각각 정면 3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 형식의 건축물인 동재와 서재가 자리하고 있다. 

옛 유생들이 거처하면서 생활을 하였던 기숙사 역할을 했던 건물로 동재는 선배들이 서재는 후배들이 사용하였다.

명륜당의 뒤편으로는 대성전으로 들어서는 외삼문을 지나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성전과 동무, 서무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의 대성전은 5성과 송조4현 그리고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제향의식이 이루어진다.

김제향교에 가면 조선시대의 건축물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음은 물론 옛 유생들의 복장을 직접 입어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즐겨볼 수 있다.

 그 밖에도 김제향교에 있는 전통문화학교에서 기본 예절뿐 아니라 천자문, 판소리, 해금, 전통요리 등 배우고, 맛보고, 즐기는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이곳에서 퓨전국악한마당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풍경 속을 거닐며 다양한 재미거리를 즐길 수 있다.

김제향교는 김제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성산공원 자락에 자리하고 있어 성산공원과 함께 돌아보기 아주 좋다. 

또한 김제향교 바로 앞쪽으로는 김제전통시장과 김제동헌이 근접하게 자리하고 있어 김제의 관광명소들과 함께 여행할 수 있다.

김제향교는 대중교통 이용 시 김제종합버스터미널 앞에 위치한 버스터미널1 정류장에서 45-1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7분 정도이며 전통시장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이다. 

주차는 김제향교의 앞쪽에 조성되어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