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벽화마을] 태극기 휘날리며, 애국심으로 물든 골목길 담벼락
낡고 허름한 담벼락과 건물들은 어쩌면 마을의 흉물로 남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골목길 담장에 그려진 벽화들은 마을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꾸어 놓았고, 그림을 보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은 마을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유명한 벽화마을로 이름을 알린 곳들도 많고, 미처 몰랐던 숨어 있는 벽화마을도 있다.
이처럼 낡은 담벼락에 그림이 그려지면서 예술마을로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마을 중에서 주목해야 할 곳이 바로 동두천시에 있는 태극기벽화마을이다.
동두천시 생연2동 태극기벽화마을은 2015년에 조성되었다. 낡고 노후된 골목길 담벼락에 벽화가 그려지면서 골목은 화사하게 변신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도를 살펴보면 벽화마을의 규모가 상당히 커 보이지만
바로 옆에 하천인 신천과 안쪽에 있는 시장인 동두천 제일시장 사이에 있는 낡고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 그려진 벽화마을이다.
벽화들 외에도 여러 조형물들이 공존하고 있어 크지는 않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두천 태극기벽화마을은 행정자치부 주관 지역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생연 2동 12통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3차에 걸쳐 유화 벽화와 재활용품 캔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벽화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벽화마을을 천천히 걷다 보면 ‘태극기벽화마을’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벽화를 통해 마을 주민들의 태극기 사랑을 느낄 수 있다.
동두천 태극기벽화마을은 벽화로 인해 마을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화사하게 바뀌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옛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다. 마을 골목에는 꼭 국경일이 아니더라도 벽화와 함께 태극기가 걸려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태극기 그림을 보며 골목길을 걷다 보면 절로 애국심을 다지게 된다.
골목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벽화들이 눈에 들어온다.
햇빛이 잘 드는 벽 아래에는 어김없이 따뜻한 봄을 알리는 꽃 그림이 그려져 있고, 어르신들의 작은 쉼터를 만들어 주는 의자들이 한두 개 놓여 있다.
또한 골목골목마다 모든 집 앞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른 지역의 벽화마을과 차별화를 위해 집집마다 이렇게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태극기벽화마을’ 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태극기벽화마을에 그려져 있는 그림들은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태극기 외에도 귀엽고 따뜻한 벽화들이 많아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다.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따뜻한 봄이 머물러 있을 것만 같은 태극기벽화마을은 조용히 산책을 즐기며 그림을 감상하기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태극기벽화마을은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담장 도색과 벽화 그리기 등으로 벽화마을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태극기를 연중 게양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활력을 주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돌며 화단을 조성해 놓아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곳은
1년 365일 애국심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태극기벽화마을이다.
태극기벽화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동두천터미널입구 근처에 있는 동두천터미널.롯데마트(16419) 정류장에서
일반 1-9번 버스를 타고 국민건강보험공단.농협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이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근처 유료주차장이나 갓길 주차를 이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