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근현대사기념관] 동학혁명부터 4.19혁명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에 자리한 근현대사기념관은 독립과 민주화라는 파란만장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 강북구는 3.1운동의 발원지인 봉황각과 순국선열 애국지사의 묘역 그리고 국립4.19묘지가 자리잡고 있는 독립정신과 민주주의의 성지이다. 

이 같은 선열들의 높은 뜻을 제대로 기억하고 전파하기 위해 건립된 근현대사기념관은 동학혁명부터 4.19혁명까지 우리의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물 144점이 전시되어 있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한 근현대사기념관은 동학농민운동에서부터 4.19혁명까지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전파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2016년 5월 17일에 개관한 이곳은 지하1층, 지상 1층의 규모로 친일인명사전을 발간한 민족문제연구소가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 가면 2016년 8월 15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뜻으로 건립된 ‘독립민주기념비’도 만나볼 수 있다.

근현대사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선포한 제헌헌법 전문이 관람객을 맞고 있다. 

이어 ‘사람은 하늘이라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는 동학혁명의 정신을 소개하고, 3.1운동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과정이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또한 민족대표 33인과 백범 김구 선생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근현대사기념관에서는 숨바꼭질 하듯 글자를 찾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계단 앞에 바로 커다란 ‘독립’이라고 적힌 글자를 볼 수 있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 그리고 독립민주기념비가 보이는 곳에 ‘민’주라는 글자가 있다. 

글자 하나하나를 찾으며 자유, 민주, 평등을 위해 독립을 외친 선열들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다질 수 있다.

근현대사기념관에는 을사조약문과 헤이그특사위임장, 2.8독립선언서, 건국강령, 손병희 초상화, 순종칙유, 독립공채 등 유물 144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은 크게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크게 3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구역에서는 ‘짓밟힌 산하와 일어선 민초들’을 주제로 동학운동과 항일의병전쟁, 3.1운동, 임시정부, 독립투쟁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이어 두 번째 구역에서는 ‘시대의 마감과 민주의 마중’을 주제로 한 영상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마지막 세 번째 구역에서는 대한민국 정부수립, 6.15전쟁, 4.19혁명 등 광복 이후 민주 발전사가 전시되어 있다. 

시대별, 사건별로 묶어 이야기 방식을 통해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근현대사기념관은 헌법에 담긴 ‘자유’, ‘평등’, ‘민주’의 이념이 선열들이 흘린 피땀 체득하고 축적해 온 

소중한 가치임을 감동적인 서사로 전달함으로써, ‘독립운동가들이 꿈꾼 나라’, ‘사월혁명의 투사들이 소원했던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상임을 보여주고 있다. 

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지난 한세기 동안 투쟁해 온 우리민족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전시물을 통해 관람할 수 있어 근현대사를 알아보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부족함이 없다.

역사 연표와 세계사적 배경, 그리고 현대적 분석 등 좀 더 깊은 역사적 의미를 깨닫게 되는 근현대사기념관은 

시대와 주제에 따라 다양한 전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참신한 디자인과 도표로 역사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또한 자세한 사진 설명을 통해 동학운동과 의병운동 등의 활동상을 잘 나타내고 있다. 

독재와 장기집권을 꾀한 이승만 정부에 맞선 학생과 시민들이 희생을 무릅쓰고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던 4.19혁명은 이후 오랜 기간 지속될 민주화의 시작이기도 했다.

 근대현대사기념관에서는 바로 이러한 대한민국의 역사적 순간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직접 기념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근현대사기념관에서는 가상현실(V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가상현실 전시관은 근현대사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입장할 수 있으며 PC는 물론 스마트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통해 방문자들은 실제 기념관을 방문한 것처럼 생생하게 전시를 둘러볼 수 있다. 

근현대사기념관 1층을 천천히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면 잠시 쉴 수 있는 휴게 공간과 함께 특별전시실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국권회복을 위해 피 흘리며 싸운 애국지사 선열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고 역사적 인물들을 만날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 안성맞춤이다.

근현대사기념관 1층 우측으로 가면 ‘건강존’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강북구가 역사, 문화, 관광, 건강을 콘셉트로 ‘너랑나랑우리랑 스템프힐링투어’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강존이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고 상담 및 심폐소생술도 체험할 수 있다. 

근현대사기념관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및 주변까지 더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더 즐겁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기념관 뒤편으로 북한산둘레길 가운데 하나인 초대길이 바로 이어져 있어 기념관을 돌아보고 난 후 호젓하게 둘레길을 걷는 트레킹을 즐겨도 좋다.

근현대사기념관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 영동선) 앞에 있는 고속터미널(22-019) 정류장에서 

143번 버스 승차 후 종로5가.효제동.김상옥의거터(01-204) 정류장에서 다시 104번 버스로 환승한 후 강북청소년수련관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6분 거리이다. 

주차는 근현대사기념관 입구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