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사당] 의로운 여인, 논개의 충절을 기리다
장수군 장수읍 남산 남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논개사당은 임진왜란 때 순국한 주논개의 초상화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의암사’라고도 불리는 논개사당은 1956년 <호남정의록>, <호남삼강록>을 바탕으로 장수군 각계인사들이 성금을 모아 건립하였으며,
1981년 4월 전라북도기념물 제46호에 지정되어 장수군에서 관리하고 있다.
논개는 선조7년 1574년 현 전라북도 장수군 임내면 주촌부락에서 태어났으며, 선조 26년 임진왜란 때 진주성 방어로 떠나는 장수현감 최경회를 따라 진주로 갔고,
부군이 순절하자 남강 촉석루에서 기생으로 가장하여 왜장을 끌어안고 투신 자결한 인물이다.
이로 인해 논개가 투신한 남강의 바위를 의암이라 칭했고, 그를 기리는 사당을 의암사라 한다.
장수읍 남쪽에 의암호가 있으며 산 아래에 논개시비와 의암사 표지석이 있다.
외삼문으로 가는 길에는 자연을 만끽하며 시비를 읽으며 걸을 수 있어 논개의 의로운 희생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안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 세워져 있는 논개사당 안내판을 참고하면 관람하는데 도움이 된다.
장수군은 논개가 태어난 음력 9월 3일을 군민의날로 지정하여 논개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대제를 지내고 있다.
외삼문에 적혀져 있는 ‘숭앙문’이란 현판은 전북도지사 황인성이 쓴 것으로 ‘존중하고 우러른다’라는 뜻이다.
외삼문 안으로 들어가면 기념관과 비각이 눈에 들어온다.
비각에는 ‘촉석의기논개생장향수명비’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은 현종 때 논개의 출생지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비석이다.
일제강점기에 장수군 주민들이 훼손될 것을 우려해 밭에 묻어두었다가 해방 후 다시 세웠다고 한다.
논개사당의 구조는 삼문 안의 안마당과 중문으로 막은 사당 두 영역을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다.
삼문 좌,우로는 사당채 뒤까지 담을 둘러 확실히 공간을 분리 하였다.
논개사당 기념관은 논개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논개에 관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어 쏠쏠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빛을 밝히는 문’이란 뜻의 휘광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의암사가 자리하고 있다.
의암사(義岩祠)라는 현판은 당시 부통령인 함태영이 친필로 각자하여 걸었고, 논개의 영정은 윤여환 화백이 그려 모신 것이다.
논개사당은 1955년 남산공원에 지어졌다가, 1974년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였다.
의암사에서 충의문, 휘광문, 숭앙문으로 나오면 의암호의 멋진 풍경이 펼쳐져 멋진 풍경을 선물한다.
논개사당은 대중교통 이용 시 장수시외터미널에서 농어촌 장수-덕산 방면 버스 승차 후 동촌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1분 거리이다.
주차는 논개사당 입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