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보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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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828번길 44 |
전화번호 | 032-933-8271 |
홈페이지 | http://www.bomunsa.me/ |
입장료 | 성인 : 2,000원 / 중고생 : 1,500원 / 초등학생 1,000원 |
[보문사] 부담 없이 떠나는 석모도 당일치기 여행의 정석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는 역사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담은 명승지가 많아 수도권 관광객의 주말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강화도는 지리적인 위치로 보아 고려의 서울인 개성과 조선의 서울인 한양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중요 지역으로 예로부터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었던 땅이다.
‘강을 끼고 있는 좋은 고을’이라는 뜻으로 ‘강화’라 하였고, 화문석과 마니산 참성단, 고인돌이 있는 곳으로만 알았던 강화도에
옥토끼우주센터나 아르미애월드 농경문화관과 같은 테마공간까지 품고 있는 흥미로운 섬으로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심심할 틈이 없는 강화도에는 가볼 만한 사찰들도 많은데,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석모대교가 완공되면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찾아가기 딱 좋은 곳이 바로 보문사이다.
강화읍에서 자동차로 20분쯤 달리면 외포리를 만나게 된다.
예전에는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여분쯤 물살을 가르고 달려 석모도 삼산면 석착장에 닿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석모대교가 완공되면서 차로도 쉽게 보문사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보문사는 7세기 중엽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사찰로 불자들에게는 강원도 양양 낙산사, 경남 남해 보리암과 함께
한국 관음신앙의 3대 성지 도량 중 하나로 꼽히는 명찰이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일주문을 통과하면 보문사 경내로 들어설 수 있다.
석모도 낙가산에 자리한 보문사는 한눈에 봐도 웅장한 멋이 있다.
남해 보리암, 낙산사 흥련암과 함께 우리 나라 3대 해수관음도량으로 꼽히는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13년 회정대사가 창건했다.
보문사는 울창한 노송이 우거진 숲 속에 자리하고 있어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
경내로 들어가면 보문사의 중심 전각인 극락보전과 범종각, 윤장대, 법음루가 자리하고 있다.
극락보전 앞에 위치해 있는 범종각은 1975년에 지어졌으며, 제작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범종이 봉안되었다고 한다.
범종의 기본 형태는 국보 제36호인 오대산 상원사 동종과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을 조화시켜 도안한 것으로 범종각이라는 현판 글씨는 강화가 고향인 서예가 박세림의 작품이다.
범종의 역할은 사찰에서 시간을 알릴 때나 대중을 집합시키고 의식을 행할 때 쓰이는 종으로 그 소리가 장엄하고 청명하여
듣는 이의 마음을 청정하게 참회토록하는 불교의 무한한 이상과 신앙심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범종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해 주는 믿음이 있어 사찰에서 중요하게 여기의 법구이다.
보문사 극락보전은 낙가산을 배경으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다.
극락보전 안으로 들으가면 상단에는 아미타부처님과 좌우 협시로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고, 중단에 신중탱화가 하단에 지장보살이 모셔져 있다.
또한 상단 뒤편으로 총 3,000분의 옥부처님이 모셔져 있어 법당 안으로 들어가면 장엄함을 느낄 수 있다.
극락보전 출입문은 채색된 꽃 무늬의 문살로 단순한 가운데 소박한 멋을 보여주고 있다.
보문사는 해수관음기도도량으로 큰 바위에 바다를 향해 새겨진 마애석불좌상을 볼 수 있다.
마애석불좌상을 보기 위해서는 수백 개의 가파른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야 하는데, 중간쯤 오르다 보면 계단 불사를 기념하는 ‘관음성전계단불사공덕비’가 놓여 있다.
총 419개에 달하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너무 힘이 들어 입에서 ‘관세음보살’이 절로 새어 나온다.
보문사 마애석불좌상은 높이 9.7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불상에 얼굴이 몸에 비해 크고, 하체로 갈수록 왜소해지는 특징이 있다.
계단을 올라 이 불상을 마주하는 것도 장관이지만, 마애불 앞으로 펼쳐진 서해 바다의 절경이 더 없이 아름답다.
마애석불좌상을 만나러 가는 가파른 계단을 한참 올라가다 보면 용왕단을 만날 수 있다.
시원스럽게 펼쳐진 바다를 배경으로 여러 마리의 용들이 용트림을 하고 있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해 바다의 탁 트인 시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용왕단에서는 각자의 소중한 발원을 담아 소원지를 써서 유리병 속에 100일간 보관을 한다.
100일이 지나면 용왕단에 보관된 소원지를 꺼내 스님들이 축원을 하고 소전을 하게 된다.
이곳을 찾는다면 용왕단에서 사진도 남기며 소원지에 소원을 남겨보는 것도 좋다.
극락보전과 나한전 석실 사이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으며, 4평 조금 넓은 내부에 불단은 놓여 있으나 불상 없이 가운데 칠성탱화를 중심으로 산신탱화 독성 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삼성각 양쪽 내벽에 나한도가 각각 걸려있고 바깥쪽 벽 좌우에도 산신도와 나한도가 걸려 있다.
보문사에는 찾아보아야 할 문화재와 기념물들이 다양한 볼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석실과 범종각 사이에 있는 큰 바위틈에 인천광역시 지방기념물 제17호로 지정된 향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향나무는 수령이 약 600년이나 된 노목으로 크기는 높이 32미터에 달한다.
이 향나무는 한국전쟁 당시 죽은 것 같아 보였으나 3년 뒤 다시 소생하였다고 전한다.
또한 보문사 맷돌은 옛날 절에서 스님들이 취사용으로 사용하던 것으로 석실 입구 오른쪽 삼성각 올라가는 계단 옆 화단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사찰에 남아 있는 대부분의 맷돌은 웃돌, 즉 상대석만 남아 있는데 보문사 맷돌은 웃돌 뿐만 아니라 아랫돌인 하대석까지 완전히 보존되어 있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보문사에 현존하는 당우로는 극락보전, 관음전, 대방, 종각, 석실 등이 있다.
특히 꼭 살펴보아야 할 것 중의 하나가 강화도의 석굴암이라 부르는 석굴법당이다.
신라의 높은 문화예술을 엿볼 수 있는 이 석굴법당에는 석가모니불과 미륵보살, 관세음보살 등 다섯 분의 석불상과 18나한이 새겨져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 석굴법당의 제작 연도는 석굴암보다 100여 년이 앞선 649년(선덕여왕 18년)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보문사는 일주문, 극락보전, 석실, 용왕전, 용왕단, 삼성각, 선방, 범종각, 와불전과 오백나한, 마애석불좌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는 곳이다.
보문사에 있는 와불전은 천인대 위에 조성된 전각이다.
천인대는 길이 40미터, 폭 5미터의 큰 바위로 법회 때 설법하는 장소로 사용된다.
그 크기가 넓어서 천명이 앉을 수 있다 하여 ‘천인대’라 이름 붙여졌다.
와불전 옆으로 오백나한상과 33관세음보살 사리탑이 조성되어 있다.
오백나한상의 모습을 보면 모두 표정이 다르고 개성적이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나한상과 탑의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보문사를 중심으로 아름다운 낙가산을 만끽할 수 있는 등산로가 있는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행코스는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어 부담스럽지 않게 산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보문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강화터미널 정류장에서 35A(강화) 버스 탑승 후 삼산면사무소 정류장에서
다시 마을 905번(강화) 버스로 환승 해 보문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2분 거리이다.
주차는 보문사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