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한옥마을] 북한산을 정원 삼는 호사, 21세기 서울형 한옥마을을 찾다
서울의 은평구는 산수가 수려하고 토지가 비옥해 예로부터 천혜의 생활터전이었고, 수도 외관의 군사 요충지로 나라에서도 중히 여긴 곳이다.
'은평'이란 명칭은 조선시대 '연은방'과 '상평방'에 해당하는 곳으로 두 지방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은평이라고 지었다.
은평구는 북한산을 비롯해 봉산, 애봉산, 백련산 등 많은 산과 공원이 구 전체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응봉능선과 의상봉능선을 가로지르는 삼천사계곡이 절묘하게 V자를 그리는 진관사계곡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은평구는 빼어난 자연경관에 천 년의 문화유산들이 역사의 향취를 더한다.
북한산 비봉의 작은 물줄기에서 시작해 은평구의 중심을 가로질러 한강으로 흐르는 불광천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생태하천이다.
사철 물이 흘러 붕어, 피라미 등이 서식하고 천둥오리와 두루미가 날아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시민들이 휴식처가 되기 충분하다.
바로 이곳에 북한산을 품은 젊은 한옥들이 즐비한 은평한옥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은평한옥마을은 북한산 자락에 조성된 '21세기 서울형 한옥마을'이다.
한식, 한옥 등 한국을 브랜드로 상품화한 음식점과 게스트하우스가 있고 인근에 있는 진관사, 삼천사 등
역사자원과 둘레길을 비롯한 생태공원 등 자연자원을 연계하여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입구에는 은평구한옥마을 표지석이 조성되어 있다.
은평한옥마을은 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조금 올라가다 전관사 입구에 내리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이 '서울에 이런 곳이 있어?'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오게 한다.
은평한옥마을은 북한산 경치에 한번 입이 떡 벌어지고, 몇 걸음 들어가면 신축 한옥의 독특함과 멋스러움에 감탄하게 된다.
넓은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한옥들이 한국의 아름다운 가옥의 멋을 그대로 뽐내며 자리하고 있다.
서울에서 한옥마을하면 북촌한옥마을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북촌이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전통의 멋을 가지고 있다면
은평한옥마을은 새롭게 조성된 젊은 한옥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골목 곳곳에서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은평한옥마을은 카페나 식당 등 상업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옥이
주민들이 주거를 하거나 개인 사유지로 되어 있어서 한옥의 내부를 관람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면 한옥의 운치를 느끼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다.
주민들이 거주하는 민가지역이므로 일몰 이후 밤 시간대에는 소음행위 등을 자제하는 에티켓을 갖추어야 한다.
북한산에 둘러싸인 은평한옥마을은 눈 앞에 펼쳐진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휴식과 함께 힐링을 선물하는 곳이다.
곳곳에 카페가 조성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따뜻한 차 한잔으로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서울에서 자연을 벗삼아 한껏 여유를 누릴 수 있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산책로 또한 잘 조성되어 있어서 정겨운 한옥의 운치를 느끼며 가볍게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라이딩을 즐겨도 좋다.
은평한옥마을에는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5호인 숙용심씨 묘표가 있다.
숙용심씨는 성종의 후궁 중 한 명으로 북한산 진관사 가는 길 왼쪽에 위치해 있다.
또한 공원 가운데 자리한 잿말소공원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한옥의 운치를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원에는 정자가 조성되어 있어 한옥 실내를 관람할 수 없지만 이곳 정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며 북한산과 한옥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은평한옥마을에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이 조성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상설전시실은 2층과 3층에 전시실이 마련되어 있다.
2층 은평역사실에는 은평구의 역사와 뉴타운개발을 하면서 발굴된 유물과 북한산을 끼고 오랜 시간 축적된 유적들이 역사적, 민속적 관점에서 전시되고 있다.
3층 한옥전시실에서는 등록 문화재로 등재된 민형기 가옥의 사랑채를 실제 크기로 재현해 놓았고,
한옥의 건축과정에 대한 영상, 한옥이 구성요소를 조립모형으로 만들어 체험도 가능하다.
은평한옥마을의 유명한 명소 중 한 곳인 ‘북한산제빵소’는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필수 방문 코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맛있는 빵과 함께 한옥마을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서 인기가 좋다.
또한 한옥마을 안에 조성되어 있는 너나들이센터에서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입장권 소지자에 한해 한복을 1시간 무료대여해주고 있어
한옥에서 한복을 입고 추억의 사진관을 방문해 예쁜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은평한옥마을은 한옥 건물 대부분이 그리 높지 않아 북한산을 바라보는 경관을 해치지 않아 좋다.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북한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은평한옥마을에서는 자연을 보고 문화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 가면 북한산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북한산의 풍경을 정원삼아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다.
은평한옥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서울역버스환승센터6 정류장에서 701번 버스 탑승 후 삼천사.진관사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3분 거리이다.
주차는 북한산성 입구 국립공원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